존경하는 대한심장학회 회원 여러분,
대한심장학회는 60여년의 긴 세월 동안 활발한 학술활동을 통하여 내부적으로는 소통과 화합을 다지고 대외적으로는 적극적인 교류를 이어오면서, 우리나라 의학전문학회를 대표하는 학회로 성장해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여러 동료, 선후배 회원님들의 부단한 학구열과 오랜 학회활동을 통하여 다듬어온 우리 심장학회의 문화적인 분위기가 잘 융합되어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학회의 이러한 가족 같은 느낌과 세련된 분위기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현재 심장학회가 처해있는 전반적인 환경은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원가에도 못 미치는 저수가정책으로 우리 회원들의 노력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불합리한 규제가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원칙에 맞게 환자를 진료하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심장학의 전문화와 세분화로 모든 회원들의 기대와 요구를 한데 모으는 일이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더 큰 발전을 위하여 학술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심장학회의 결속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외부의 거친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앞으로 더 나아가려면 우리들이 안으로 단합하여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심장학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일
대한심장학회 회장 한규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