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관상동맥조영술은 관상동맥질환의 진단에서 gold standard로 여겨지나, 평가자 간 차이와 중간정도 병변의 평가 등에서 적지 않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분지부 병변을 평가하는데 있어 정량적 관상동맥 분석(QCA)과 시각적 평가의 재현성 및 각 방법간, 그리고 분획 혈류 예비력(FFR)과의 일치도를 평가하였다.
연구방법 분지부 병변의 시술 중 모혈관에 스텐트를 먼저 삽입한 환자에서 곁가지에 대해 FFR을 측정하였다. 이 중 FFR 0.75 이상과 미만인 병변 각각 10개씩 (FFR 0.39 ~0.94)을 선택하여, 이를 독립된 QCA 시스템 3곳에서 분석하였고, 설문을 통해 분지부 시술 전문가 5명, 관상동맥 중재술 전문가 5명, 순환기내과 전임의 5명 (총 15명)에게 곁가지 혈관의 크기와 협착 정도, 병변의 길이, 시술 여부 등에 대해 물었다. 연속형 항목의 재현성은 Intra-class correlation으로, 범주형 항목의 일치도는 Fleiss' kappa로 표시하였다. 평가 방법들간의 비교는 민감도 및 특이도와 함께 McNemar's test로 평가하였다.
연구결과 세 QCA 시스템을 이용한 측정과 시술자의 시각적 평가의 재현성은 전반적으로 poor~fair agreement 밖에 되지 않았다(표1~2). QCA에서 75%을 초과하는 협착이 허혈 (FFR>0.75)을 얼마나 잘 예측하는지를 살펴보았을 때,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56.6%였으며, 시각적 평가의 허혈에 대한 민감도/특이도는 64.7%/48.0%, QCA 상의 유의한 협착에 대한 민감도/특이도는 76.0%/43.3%이었다. 특히 시각적 평가는 QCA와 FFR에 비해, 각각 병변의 협착 정도가 더 심하고(p=0.036) 허혈을 더 많이 유발(p<0.001)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결론 모혈관 스텐트 삽입 후 분지부 병변에 대한 QCA 및 시각적 평가는 재현성이 좋지 않으며, 허혈에 대한 예측력 역시 만족스럽지 못하였다. 특히 시각적 평가는 QCA와 FFR에 비해 병변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