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남식, 조경훈, 고점석, 윤현주, 박형욱, 홍영준, 김주한, 정명호, 조정관, 박종춘, 강정채 |
배경: 2008년 미국 부정맥학회에 발표된 aVR 유도 진단체계는 넓은 QRS파 빈맥의 진단에 유용하다고 보고되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 효용성을 임상에서 직접 보여준 자료는 없었다. 방법: 2005년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전남대학교병원 심장센터에 내원하여 심전기 생리검사를 받은 넓은 QRS파 빈맥 환자 60명(49.6 ± 18.35세, 남자 20명)을 대상으로 aVR 유도 진단체계와 기존 진단체계의 심실빈맥 진단 정확도를 비교하였다. 결과: 심실상성빈맥은 17명(39.8 ± 15.10세, 남자 6명)이었고 심실빈맥은 43명(53.5 ± 18.21세, 남자 14명)이었다. 심실빈맥환자에서 허혈성심질환 위험인자가 많았고 심기능이 저하되어 있었다(p < 0.05). 초기 R파는 6명(14 %), 40 ms 초과의 r파 혹은 q파는 10명(23.3 %), QS파의 절흔은 8명(18.6 %), 심실의 활성도와 속도비(Vi/Vt)는 26명(60.5 %), 이들의 복합적(composite) 적용은 40명(93 %)에서 심실빈맥을 바르게 진단했다. 방실해리는 15명(34.9 %), 융합박동 혹은 포획박동은 8명(18.6 %), QRS파의 폭은 18명(41.9 %), 흉부유도의 극성 일치는 8명(18.6 %), QRS파의 전기축은 5명(11.6 %), 이들의 복합적 적용은 24명(55.8 %)에서 심실빈맥을 바르게 진단했다. 방실해리, 융합박동 혹은 포획박동, QRS파의 폭, 흉부유도의 극성 일치, QRS파의 전기축, 초기 R파, 40ms 초과의 r파 혹은 q파, QS파의 절흔, 심실의 활성도와 속도비(Vi/Vt)의 진단 민감도, 특이도, 양성예측도, 음성예측도는 표와 같았다. 심근경색증 유무, QRS 전기축, 심실상성빈맥의 경우 부전도로의 위치는 aVR 유도 진단체계로 오진과는 무관하였다. 결론: aVR 유도 진단체계는 기존의 심실빈맥 진단체계보다 효과적으로 심실빈맥을 진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는 단일 센터연구라는 한계가 있어 향후 다기관 연구 및 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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