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약물용출 스텐트(drug-eluting stent, DES)는 재협착율 감소 측면에서는 효과적이나 스텐트 혈전증 발생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는 2개 이상의 DES를 사용하여 full metal jacket(FMJ, ≥60 mm)을 시술한 환자들의 장기 임상 경과를 조사하여 효용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법: 2003년 3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전북대학교 병원 심장내과에서 FMJ를 시술 받은 환자 99명, 100개 병변의 평균 37개월 간의 추적 기간 동안의 임상 경과를 조사하였다.
결과: 평균 연령은 63±10세였고, 남자가 64.6%였다. FMJ의 길이는 68.5±11.4 mm, 사용된 DES 개수는 2.2±0.5개였다. 시술 실패와 관련된 병원 내 사망이 2%에서 발생하였고, 퇴원 후 1회 이상 외래 추적 방문한 환자가 95%였다. 추적 관찰 기간의 중간값은 37개월, 평균 37.4±16.4개월(2-66개월)이었다. 총 주요심장사건 발생율은 11%로, 심인성 사망 6, 표적혈관 재개통 4, 심근경색 1명이었다. 계획된 추적 관동맥 조영술은 평균 7.8±3.1개월째에 71%에서 시행되었고, 18.3%(13/71)에서 재협착이 관찰되었으며, 4개 병변에 대하여 표적혈관 재개통술을 시행하였다. 9.5%(9/95)에서 계획하지 않은 관동맥 조영술을 시행하였는데, 표적혈관에 대한 재개통술을 추가로 시행한 경우는 없었다. 심근경색은 1명에서 발생하였고, 시술 후 3주째에 비표적혈관의 아급성 스텐트 혈전증으로 인한 것이었다. 퇴원 후 발생한 사망은 7.4%(7/95)로, 4명은 심인성, 나머지 3명은 비심인성이었다. 심인성 사망 4명 중 2명은 각각 15개월째와 24개월째에 항혈소판 제제 중단과 관련하여 발생한 스텐트 혈전증(probable stent thrombosis by ARC definition)으로 생각되었다. 항혈소판제 3제 요법은 37%에서 시행되었고, thienopyridine 제제를 포함한 2제의 투여 기간은 20.5±13.8개월이었으며, 31%는 시술 후 지속적으로 복용 중이었다.
결론: DES를 이용한 FMJ 시술 후 평균 3년 이상의 장기 관찰 기간 동안 주요심장사건의 발생 빈도는 높지 않았으나 치명적인 스텐트 혈전증 발생을 예방을 위하여는 주의 깊은 항혈소판제 투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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