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운동부하 검사에서 혈압 반응이 심혈관 사건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혈성 심질환이 없는 일반인들에서 고혈압 반응군의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0년 3월부터 5월까지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를 받았던 사람들 중 기존에 고혈압, 허혈성 심질환, 또는 운동부하 검사에서 허혈성 심질환으로 새로이 진단된 사람들은 제외하였다. 고혈압 반응군은 운동부하 검사에서 수축기 혈압 190mmHg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100 mmHg 이상으로 정의하였다. 추적 관찰은 전화상담을 통하여 심혈관 사건(고혈압, 심부전, 허혈성 심질환, 당뇨병, 뇌혈관질환) 발생 유무를 조사하였다. 결과: 운동부하 검사를 받았던 300명 중 기존의 심질환이 없고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사람들은 77명이었다. 평균 나이는 48±15세였고, 남자가 39명이었다. 고혈압 반응군은 35명(45%)이었다. 고혈압 반응군과 정상혈압 반응군 사이에 나이, 몸무게, 키, 체질량 지수 , 음주력, 흡연력 등에서 차이 없었다. 고혈압 반응군에서 수축기 혈압이 높았다 (고혈압 반응군 vs 정상혈압 반응군 : 130.2±16.2 mmHg vs 121.6±14.9 mmHg, p=0.017). 심혈관 사건은 고혈압 반응군에서 17명(48.6%), 정상혈압 반응군에서 8명(19.0%)이 발생하여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8). 나이, 체질량 지수와 운동부하량으로 보정한 다변량 회귀분석에서 고혈압 반응군의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도는 4배가 더 높았다(표). 결론 : 운동부하 검사에서 고혈압 반응군의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도가 높았다. 고혈압 반응군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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