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양정훈, 양지현, 김준형, 신대희, 조성원, 이왕수, 이상철, 박승우, 이상훈 |
배경 및 목적 : 심외막 지방은 대사증후군 및 심혈관계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는 내장 지방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경흉부 심장초음파 검사로 쉽게 측정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심혈관계 질환의 중요한 지표인 동맥경화도와 심외막 지방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 본 연구는 2005년 11월부터 2006년 6월까지 본원에서 심초음파 검사 및 상완 족부간 맥파 전파속도를 측정한 57명(남자 41명)을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심외막 지방은 경흉부 심장초음파 검사를 이용하여 흉골연 장축 단면도 및 흉골연 단축 단면도에서 우심실 전벽의 앞쪽에 위치한 심외막 지방의 최대 두께를 측정하여 이들의 평균값을 구하였다. 심외막 지방의 두께는 두 명의 독립적인 관찰자가 측정한 값의 평균으로 하였다. 상완 족부간 맥파 전파속도 및 혈압은 oscillometric 법을 이용한 VP-2000(form-PWV/ABI, Colin, Komaki, Japan) 기기를 사용하여 비침습적으로 측정하였다.
결과 : 단변량 분석에서 상완 족부간 맥파 전파속도는 심외막 지방, 수축기 혈압, 나이와 유의한 상관 관계를 보였다 (각각 r=0.576, r=0.534, r=0.360. 각각 p<0.001, p<0.001, p=0.006). 당뇨가 있는 환자들은 없는 환자들에 비해 맥파 전파 속도의 평균값이 유의하게 증가되어 있었다 (p=0.019). 다변량 선형 회귀분석에서 상완 족부간 맥파 전파속도는 수축기 혈압과 심외막 지방과 독립적으로 연관이 있었고(각각 p=0.014, p=0.032), 나이, 당뇨, 체질량 지수, 혈중 지질농도와는 연관이 없었다.
결론 : 동맥경화도는 심외막 지방과 의미 있는 연관성을 보였다. 이러한 소견은 심장초음파를 이용하여 심외막 지방의 두께를 측정함으로써 동맥경화도가 증가된 심혈관계 질환의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데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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