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Cardiac resynchronization therapy(CRT) 또는 심장정맥굴(coronary sinus) 내 고주파절제술시 심장정맥굴 및 심장정맥(cardiac vein)의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필수적이다. CRT시 좌 심실조율 성공률은 85-92%로 알려져 있고 실패요인으로는 표적혈관으로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 최적의 조율위치를 찾지 못하는 경우, 심장정맥굴 박리(dissection) 및 전극도자 위치이동 등이 있다. 따라서 시술 전 심장정맥굴 및 심장정맥의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함으로써 좌심실조율 성공률을 높이고 시술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해부학적 구조상 심내막 조율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심외막 조율을 고려할 수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비침습적으로 심장정맥계(cardiac venous system)의 해부학적 구조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16열 다절편 나선형 컴퓨터 단층촬영(multi-slice computed tomography)의 역할을 알아 보고자 하였다.
방법
관상동맥 질환 진단을 위해 CT coronary angiogram이 예정되어 있던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촬영시 정맥기(venous phase)까지 촬영을 하여 심장정맥조영(cardiac venogram) 영상을 얻은 후 coronary sinus ostium , posterior left ventricular vein, posterolateral vein, lateral marginal vein, middle vein의 diameter를 측정하고 CRT시 좌심실 조율이 가능한 표적정맥의 유무 및 수를 측정하였다. 또한 이 가운데 coronary angiogram이 가능하였던 2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간접 삼장정맥 조영술(indirect cardiac venogram)을 시행하여 심장정맥의 유무 측정시 MSCT의 민감도(sensitivity) 및 특이도(specificity)를 구하였다.
결과
환자군의 평균연령은 56±9세이고 coronary sinus ostium의 평균diameter는 13.66±2.82 mm, posterior left ventricular vein의 diameter는 3.69±0.6 mm, posterolateral vein의 diameter는 3.48±0.87 mm, lateral marginal vein의 diameter는 3.47±0.77 mm 그리고 middle vein의 diameter는 5.43±1.1이었다. 죄심실조율이 가능한 정맥의 수는 1인당평균1.6±0.6개였다. posterolateral vein은 환자의85%, lateral marginal vein은 57.5%에서 발견되었고 indirect cardiac venogram과 비교시 MSCT를 이용하여 cardiac vein을 찾아내는 sensitivity는 posterolateral vein 90%, lateral marginal vein 78%이었고, specificity는 각각 80%와 83%이었다.
결론
MSCT는 CRT시술 전 심장정맥굴 및 심장정맥의 해부학적 구조를 미리 파악하는데 유용한 비침습적인 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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