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인공 심박동기를 이용한 Atrial Overdrive Pacing에 의한 심방세동 억제효과가 일부에서는 심방세동을 억제 혹은 그 발생 빈도를 감소시킨다고 보고 되었으나 일부 연구에서는 효과가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빈맥-서맥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인공 심박동기의 심방세동 억제 프로그램을 통한 Atrial Overdrive Pacing의 빈맥 억제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4년 3월부터 2005년 7월까지 인공 심박동기(Identity® DR-St. Jude Medical)를 삽입한 빈맥-서맥 증후군 환자에서 심방성 빈맥의 발생으로 인공 심박동기의 자동모드전환이 1회 이상 있었던 환자 39명(남:여 16:23, 연령:63±10세)을 대상으로 심방세동 억제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전, 사용 후 3개월(39명), 6개월(23명)에 인공 심박동기의 자료를 분석하여 자동모드전환의 빈도와 심방성 빈맥의 지속시간(분)을 비교하였으며, 또한 설문지(SF-36)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하였다.
결과: 대상 환자군에서 전체 심방조율은 95±3%(3개월), 94±5%(6개월)였고 이 중 심방세동 억제 프로그램을 통한 Atrial Overdrive Pacing은 각각 36±27%(3개월), 39±32%(6개월)있었다.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전과 비교하여 3개월, 6개월에 자동모드전환의 빈도와 지속시간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분석하여 보면 자동 모드 전환의 빈도 감소가 3개월에 21명(54%), 6개월에 12명(52%)에게 있었으며 지속시간 감소는 3개월에 16명(41%), 6개월에 16명(70%)에게 있었다. 또한 Atrial Overdrive Pacing은 환자의 삶의 질 변화에 있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Table).
결론: 인공 심박동기를 이용한 Atrial Overdrive Pacing은 환자의 심방성 빈맥의 발생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으나 추후 더 많은 환자에서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