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석 ¹, 이영신² ,한혜숙² ,임성우² ,손주희² ,권진숙² ,황경국² ,김동운² ,조명찬² |
배경 및 목적: 죽상동맥경화의 발생 및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화 스트레스는 관동맥의 급성 완전폐색에 의한 심근괴사에서도 급격히 증가하며, 이는 동시에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 백혈구 증가, LDL 감소 및 oxidized-LDL 증가 등의 변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급성 심근경색, 특히 초기 상태로 확인되어 일차 관동맥 중재술을 시행받았던 환자에서 새로운 산화 스트레스 반영인자로 알려진 Thioredoxin (TRX)의 혈중 발현양상과 TRX와 기존 산화 스트레스 반영인자와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3년 1월부터 2004년 6월까지 급성 심근경색으로 충북대병원 응급실을 내원하여 일차 관동맥 중재술을 시행받았던 환자 32명(M:F=24:8, 평균 연령;61.1±13.8)을 대상으로 하여 혈장 TRX를 ELISA(Redox Bioscinecs Inc.)로 측정하였고, 이를 기존 산화 스트레스 반영인자 (WBC, glucose)와 비교하였다. 결과: 1) 혈장 TRX의 농도는 251±222 ng/ml로 증가되었다. 내원시 WBC는 11528±3394/ml, 혈중 glucose는 183.7±106.1mg/dl이었다. 2) 산화 스트레스 증가와의 관련성이 알려져 있고, 심근손상과 관련성이 제시되고 있는 내원시 초기 WBC수치와 혈장 TRX 농도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r=0.284, p=0.023) 또한 산화 스트레스와 연관성이 알려져 있는 혈중 glucose농도와 혈장 TRX농도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r=0.357, p=0.014) 3) 혈장 TRX 농도가 250 ng/ml이상인 환자(n=13)와 250 ng/ml미만인 환자(n=19) 2군으로 나누어 분석하여 보았을 때, 2군간의 나이, 성별, 당뇨, 고혈압 등의 차이는 없었으나, 250 ng/ml이상인 군은 초기 WBC 수치(10178±3550 vs 13500±3740 /ml; p=0.013)가 유의하게 높았다. 혈중 glucose 농도(223±141.6 vs 156.8±64.4 mg/dl; p=0.1)도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유의하지는 않았다. 결론: 대상환자 수가 적어서 제한점은 있지만, 급성 심근경색 초기로 진단되어 일차 관동맥 중재술을 시행받은 환자에서 혈장 TRX는 증가되어 있으며, 혈장 TRX는 기존 산화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지표로 알려진 WBC 수치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는 TRX가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서 산화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새로운 생화학적 지표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추후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서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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