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최근 승모판폐쇄부전(mitral regurgitation, MR)의 수술 치료에 있어 성형술이 자주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각종의 인공판막륜을 이용한 ring annuloplasty는 MR의 원인에 관계없이 승모판륜을 줄이기 위하여 기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술 후 혈역학적 변화에 대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방법: 2002년부터 2003년 7월까지 승모판 성형술 이후 추적 심초음파 검사를 시행받은 환자들 중에서, MR의 원인이 rheumatic MR이나 일탈증과 건삭파열과 같은 degenerative MR이고 성공적인 성형술이 시행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심초음파 검사로 좌심방 용적, 수술 전,후 판막륜 넓이, transmitral gradient(MG), planimetry를 이용한 판구면적 등을 측정하였다.
결과: 총 64명의 대상 환자 중, degenerative MR이 49명 이고 rheumatic MR이 15예 였다. 성공적인 성형술 후 판구면적은 2.7±0.5 cm2, peak transmitral velocity는 158±30 cm/sec이었고 mean MG는 5.4±2.1mmHg로 측정되었다. Ring annuloplasty 후 판막륜 넓이는 7.7±2.2 에서 3.3±0.9 cm2로 감소하였다. 술 후 판구면적은 mean MG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나(p<0.05) 판막륜 넓이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Rheumatic MR군이 degenerative MR에 비하여 술 후 판구면적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2.6±0.5 vs 2.7±0.5 cm2) 술 후 mean MG가 의미있게 높았다(6.6±2.2 vs 5.0±1.9 mmHg, p<0.01); 또한 Rheumatic MR군의 술 전 및 술 후 좌심방용적과 판막륜 넓이가 의미있게 컸다(p<0.05). Degenerative MR 환자들에서 Duran ring이 33예, Carpentier-Edward ring이 15예 사용되었는데, 후자에서 술 후 판구면적은 차이가 없었으나 술 후 mean MG가 유의하게 낮고(4.0±1.1 vs 5.5±2.0 mmHg, p<0.05) 수술 전후 좌심방용적의 감소가 더 많았다(p<0.05).
결론: 성공적인 ring annuloplasty에도 불구하고 작지만 비정상적인 mean MG의 상승이 동반되었으며, 원인 질환 및 사용한 annular ring에 따라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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