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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학 최신지견 따라잡기

Webzine No.11

L-type 칼슘통로 차단제 Etripamil의 비강 분무는 발작성 심실상성빈맥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줄여준다.

Etripamil Nasal Spray Relieves Symptoms and Reduces Emergency Room Interventions in Patients with Paroxysmal Supraventricular Tachycardia (NODE-301 trial)

전남의대 윤남식

연구요약

본 연구는 발작성 심실상성빈맥 환자에서 환자가 자가로 사용하는 L-type 칼슘통로 차단제인 etripamil 비강분무제의 효과를 위약과 비교한 3상 RCT 이다

증상이 있는 발작성 심실상성빈맥 환자 156명을 대상으로 107명에게는 etripamil 70mg 비강분무를, 49명에 대해서는 위약을 외래 기반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결과를 평가하였다. 1차 종결점은 연구약물 개시 후 동율동 전환까지 걸리는 시간 (30분 이내). 2차 종결점: 발작성 심실상성빈맥과 연관된 증상의 호전 (5시간 이내), 설문을 통한 치료 만족도 (TSQM, 5시간 이내)였다.

효능평가 그룹 156명(평균 55세, 남성 37%)에서 1차 종결점에 해당하는 45분째 동율동 변환은 etripamil 70mg 투여군에서 더 높았다(hazard ratio, 1.668; 95% CI, 1.026 to 2.712, p=0.02). 2차 종결점인 심실상성빈맥의 증상 호전 역시 etripamil 70mg 투여군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더 높았다 (빈맥, 두근거림, 어지러움, 호흡곤란, 불안감). 전반적인 치료 만족도 설문점수에서 etripamil은 57점 위약군은 43점을 보였다 (p=0.007). 추가적인 중재가 필요한 경우는 양군의 차이가 없었다.

해석과 임상적 의의

1차 종결점에 해당하는 45분째 동율동 변환은 etripamil 70mg 투여군에서 더 높았다. 그러나 5시간 추적 결과를 보면 양군의 차이가 없어지고 심지어 위약군에서 약 3시간 후에는 100% 동율동 전환이 된다. 이는 발작성 심실상성빈맥이 자연적으로 동율동 전환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동율동 전환 측면에서 흥미로운 점은 etrapamil 효과가 5-10분에서 최고점을 이루고 이후 감소하기 시작하여 약 1시간쯤부터는 평탄면을 이루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이를 임상적으로 적용해본다면 자가로 환자에서 비강분무를 지시하고 1시간까지 효과가 없으면 응급실을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치료 방향을 잡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한다. Etripamil은 심실상성빈맥과 연관된 증상을 의미 있게 개선하였다. 심실상성빈맥에 대한 가정에서 치료 효과와 만족도는 etripamil군에서 더 높았다. Etripamil 은 심실상성빈맥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을 줄여주는 경향을 보였다.

지금까지 발작성 심실상성빈맥에 대한 환자의 자가 치료 방법은 발살바법 등이 유일하였으나 etripamil이라는 자가 약이 개발되면서 환자의 증상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기대된다.


45분이내 정상 동율동으로 전환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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