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and Future of Home BP Monitoring
최근 진료실에는 혈압측정이 되는 손목형 기구를 차고 다니는 환자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여기서 나온 자료를 들고 와서 괜찮은 지 물어보는 환자들도 있다. 본 발표자료를 보면 환자와 의사 모두 치료에 대한 동기는 뚜렷하지만, 고혈압의 치료 간극이 지금도 매우 커서, 추가적인 돌파구에 대한 수요는 확실하다. 또한 다는 아니지만 가정-자가 혈압 모니터에 사용되는 혈압계 중 검증된 종류가 많다.
McManus 등은 HOME BP (Home and Online Management and Evaluation of Blood Pressure) 연구에서 조절이 잘 안되는 고혈압 환자들을 무작위 배정하고, 디지털화된 중재가 1년뒤 혈압 조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영국에서 76명의 일반의에게 진료받고 있는, 혈압조절이 충분치 않지만 인터넷 접속이 되는 환자 622명이 참여하였다. 참여환자는 무작위 배정을 통해 자가 모니터와 디지털 중재군과 일반적인 치료군으로 나뉘었다. 디지털 중재군은 혈압결과가 환자와 의사에게 전달되고, 선택적으로 생활습관에 대한 조언과 동기유발을 선택적으로 제공했다. 일차 결과변수는 일년 뒤 수축기 혈압의 차이를 포함하였다.
일년 뒤 552명에서 자료가 확보되었고, 혈압의 중간 값은 각군에서 151.7/86.4로부터 138.4/80.2mmHg, 151.6/85.3에서 141.8/79.8로 낮아졌다. 평균 혈압차이는 각군에서 -3.4와 -0.5였다. 부작용은 양군에서 비슷하게 나타났고, 추가적인 비용효과 비는 혈압 1 mmHg 추가 강하 당 11파운드 (15달러)였다. 이 연구로부터 자가모니터에 기반한 디지털 중재를 통해 수축기 혈압 조절이 개선되며, 추가적인 비용은 낮은 것을 알 수 있었다 (McManus et al. BMJ 2021).
2018년 유럽 고혈압 진료지침에서는 가정 혈압 모니터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는데: 병원내원 전 최소 3일 동안 (또는 6-7일) 아침과 저녁에 측정 시 5분이상 쉬었다가, 한번에 2회씩, 반자동 혈압계로 측정한 모든 혈압의 평균값이다 (Williams et al. EHJ 2018). 가정혈압은 보통 진료실 혈압보다 낮기 때문에 고혈압 기준을 135/85 이상으로 한다. 가정혈압은 기존 연구에서 진료실혈압에 비해 사망률과 심혈관 이환율에 대한 예측력이 우수하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혈압 조절에 대한 순응도를 높이는 효과도 보고된다. 위에 언급된 연구는 수년 전 보고된 TASMINH4 연구를 선행연구로 하는데, 이 연구는 자가모니터로 혈압을 측정하면 조절이 안되는 고혈압에서 혈압강하 효과를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했었다 (McManus et al. Lancet 2018). 하지만 자가 혈압 모니터를 했을 때, 알고리즘에 의한 중재가 혈압강하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비용효과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증거가 없었다.
앞으로 가정혈압 혹은 자가혈압 모니터는 기구 발달에 따라 wearable화되고, 인공지능 기술이 가미된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기구의 효과는 전반적으로 개선되겠지만 이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검증이 필요한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오래전부터 가정-자가 혈압 모니터는 백의고혈압이나 가면고혈압이 의심될 때, 이에 대한 확인방법으로의 가치가 컸다면, 지금부터 앞으로는 혈압강하와 이에 의한 심혈관 위험도 경감이 그 주요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1) McManus RJ, Little P, Stuart B, et al. Home and Online Management and Evaluation of Blood Pressure (HOME BP) using a digital intervention in poorly controlled hypertension: randomized controlled trial. BMJ 2021;372:m4858
2) Williams B, Mancia G, Spiering W, et al. 2018 ESC/ESH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arterial hypertension. Eur Heart J 2018;39:3021-3104
3) McManus RJ, Mant J, Franssen M, et al. Efficacy of self-monitored blood pressure, with or without telemonitoring, for titration of antihypertensive medication (TASMINH4): an unmasked randomized controlled trial. Lancet 2018;391:949-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