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inacumab in Patients with Refractory Hypercholesterolemia.
지질강하치료를 투여 가능한 최대용량으로 한 뒤에도 LDL-C 농도가 높은 사람에서 angiopoietin-like 3 (ANGPTL3)에 대한 full human 단클론 항체인 에비나쿠맙 (evinacumab) 유효성과 안전성을 알아보려는 연구이다.
본 2상 임상시험에서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heter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heFH)을 포함한 환자들이 참여했다. 죽상동맥경화 유무에 따라 임상시험전 LDL-C이 70 혹은 100 이상인 조건이었고, 에비나쿠맙은 피하 혹은 정맥주사로 투여되었다. 일차 종말점은 치료 16주 시점에서 측정한 위약군 대비 LDL-C의 퍼센트 변화율이었다.
무작위 배정된 환자들은 피하투여군 (에비나쿠맙을 매주 450 mg, 매주 300 mg, 격주 300 mg, 위약) 혹은 정맥주사군 (에비나쿠맙을 4주에 한번 15mg/kg, 4주에 한번 5 mg/kg, 위약)으로 배정되었다. 16주 치료후에 각군에서 LDL-C 퍼센트 변화율은 피하투여군에서 -56.0, -52.9, -38.5%였고, 정맥주사군은 -50.5, -24.2% 였다. 심각한 부작용 발생은 3-16%로 나타났다.
임상지질학 분야에서 개발중인 약제중, 최근 2-3년 동안 제일 핫한 약제이다. 최근 동형접합 FH에서 에비나쿠맙의 LDL-C 강하효과가 이번 연구와 비슷했고, 특히 돌연변이 allele이 null/null인 환자들에서도 상당한 강하효과가 있었다. 이것은 스타틴,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를 투여해도 LDL-C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는 환자들에서 거둔 성과라서 더 의미가 있으며, 간세포의 LDLR 발현조절 외의 생물학적 경로를 통한 성과라는 것이 독특하다. 작용 메커니즘의 이런 차이때문에 다른 약제에 저항성이 있는 환자에서 효과가 컸을것으로 추측된다.
수년전에 연구되었던 ANGPTL3에 대한 antisenseoligonucleotide 기반 약제에 비해 부작용 측면에서 월등히 개선된 결과라서, 이것 또한 고무적인 일이다.
두가지 연구 모두 FH 환자가 주 대상이었으나, LDL-C 강하를 통해 심혈관 위험도를 추가로 낮출 수 있는 환자군으로 적용대상이 앞으로 확대될 여지가 있다. 물론 outcome 연구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1) Rosenson RS, et al. Evinacumab in Patients with Refractory Hypercholesterolemia. N Engl J Med. 2020 Nov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