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환자중 중증으로 발전할 고위험군을 식별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 지금까지 고령, 당뇨병, 심혈관질환, 폐질환, 신장질환 등이 거론되었다. 최근 비만 또한 위험조건중 하나로 보고되고 있는데, 체질량 지수에 따라 (>35 혹은 30-34 일 경우) 중환자실 치료의 가능성이 1.8 - 7배까지 높다고 한다. 저자들은 이런 사람들에서 비만 혹은 이소성 지방이 심폐기능 예비력 (reserve)을 낮추고, 면역조절을 악화할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1) 심혈관계와 대사 측면
비만 혹은 지방량 과다는 인과관계 측면에서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방세동, 신질환, 심부전과 이어져 있으며, 심혈관 위험인자를 강화함으로써 심혈관질환 조기발생에 이바지하기도 한다. 또한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하며 베타세포 기능을 줄이며, 이를 통해 면역 자극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대사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제한될 수 있다. 세포 상호작용을 위해서는 대사 제어가 필요한데, 이런 기능이 상실되어 면역기능 문제로 이어질수 있다. 비만은 혈전을 조장하며, 중증 COVID-19에서 혈전성 파종성 혈관내 응고 (disses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 발생과 연관될수 있다 (Figure 1).
2) 폐기능 측면
비만에서는 강제호기량 (forced expiratory volume)과 폐활량 (vital capacity)에 악영향을 준다. 비만은 동양인 같은 특정 인종에서 중증 COVID-19 이 호발하는데 관련될수 있는데, 동양인은 심폐기능이 낮고, 체질량지수가 같더라도 지방량이 더 높을수 있다.
비만에서 기저 염증수치가 더 높을수 있으며, 또한 조직 백혈구 조절장애나 염증성 대식세포 분획이 늘어남으로써 염증조장 환경이 초래될수 있다. 또한 비만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적응면역이 약해진다는 보고도 있다.
3) 노인과의 관계
COVID-19 환자중 노인환자 문제가 초점이 되고 있는데, 노인은 체중과 근육량이 줄어들지만 상대적인 지방량은 늘어난다. 또한 노인은 혈관경직과 대사효율 악화에 의해서 고혈압, 당뇨병 위험이 올라가기도 한다. 면역노화도 흔히 관찰된다.
Figure 1. 비만이 중증 COVID-19 위험도를 높일것으로 추정되는 기전
4) 전망과 제안
결론적으로, 뚱뚱한 사람에서 중증 COVID-19 환자의 빈도가 높다. 근저에 다양한 요인이 의심되는데, 대표적으로 대사이상에 따르는 면역조절 장애, 심혈관-폐기능 약화가 기여할것으로 보인다.
중증 COVID-19을 예측할 때 체질량지수를 반영하는 것이 필요할수 있다. 한편 비만과 COVID-19 관계에 대해 기전적으로 이해가 깊어지면 중증 COVID-19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치료방침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수있다.
지금 “집에 머물면서” “활동량이 제한되는” 국가적 방침으로 인해서 비만이 악화될수 있는것은 어려운 문제다. 또한 경제상황 악화 때문에 비만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당국에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
1) Potential mechanisms linking obesity to severe COVID-19 outcomes. Circulation.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