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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학 최신지견 따라잡기

Webzine No.7

COVID-19 환자에서 항응고치료는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경희의대 김 원

연구요약

최근 일부연구에서 COVID-19로 입원한 환자에서 혈전색전성 사고 (Thrombormbolic events)가 증가하고, 항응고치료가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COVID-19 환자 관리에서 항응고치료의 역할이 어떠한지 확실하지 않다. 이 연구는 2020년 3월 14일과 4월 11일 사이에 뉴욕시의 마운트시나이 병원에 입원한 2,773명의 대규모 입원환자 코호트에서 병원 내 항응고제 투여와 생존률과의 관계에 대해 조사하였다.

입원한 COVID-19 환자 2,773명 중 786명 (28 %)이 전신 항응고치료를 받았다. 환자들의 중간 (IQR) 입원기간은 5일 (3-8일)이었고, 항응고 개시 시점은 2일 (0-5일)이었으며, 치료 지속시간은 3일 (2-7일)이었다. 항응고 치료를 받은 환자의 병원내 사망률은 22.5%, 평균 생존기간은 21일이었다. 반면에, 항응고 치료를 받지않은 환자의 사망률은 22.8%, 평균 생존기간은 14일이었다 (그림 1A). 항응고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침습적 기계적환기(mechanical ventilation) 치료가 많이 필요하였다 (29.8% vs. 8.1%, p <0.001). 기계적환기가 필요한 환자 395명 중 항응고 치료를 받은 환자의 병원내 사망률은 29.1%, 평균 생존기간은 21일이었지만, 투여받지 않은 환자는 사망률 62.7%, 평균 생존기간이 9일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림 1B). 다변량 비례위험모델에서 장기간의 항응고치료가 사망률 위험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하루당 0.86의 adjusted HR, 95% CI 0.82-0.89, p<0.001). 항응고치료와 관련된 출혈사건은 항응고치료를 받지않은 환자에서 38명 (1.9%), 받은 환자에서 24명 (3 %)이 발생하여 차이가 없었다 (p = 0.2).

임상적 함의

이 연구는 후향적 관찰연구이고, 여러가지 교란인자, 항응고 치료 적응증에 대한 bias, 기계호흡환자군의 중층화 모델 부재 및 질병 중증도를 분류할 수있는 지표 부족등의 여러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연구결과는 체계적인 전신적 항응고치료가 COVID-19로 입원한 환자들에서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기계적 환기가 필요한 중증의 환자에서 생존률을 상당히 증가시키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이러한 중증의 환자군에서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기전에 대한 연구나 전향적 무작위 연구등이 필요하다. 항응고 치료는 필연적으로 출혈을 수반하므로 개별화된 치료전략 수립이나 도움이 되는 환자군에 대한 데이터도 추후 확보되어야 한다.


그림 1. 환자의 생존률 곡선. (A) 전체 환자, (B) 기계환기 환자군.

참고문헌

1) JACC.2020. https://doi.org/10.1016/j.jacc.2020.0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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