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ficacy and Safety of Low-Dose Colchicine after Myocardial Infarction (COLCOT Trial)
동맥경화의 진행과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발생에 있어서 염증(inflammation)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차 심혈관사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스타틴과 아스피린을 사용하여 전신적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를 보고있으나 아직까지 염증을 주요 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약제는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CANTOS 연구를 통해 항염증 약물인 canakinumab이 심혈관사건의 발생을 15% 감소시키는 결과를 확인하였으나, 이 약제는 심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고 약값 또한 비싸서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이와 비교하여 colchicine은 기존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물이며 약값도 저렴하여 심근경색 환자들에게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항염증 효과를 보기 위해 진행되었던 CIRT 연구에서는 methotrexate가 유의한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였으며 methotrexate군에서 염증 마커들의 감소 또한 확인할 수 없었다.
Colchicine은 항염증작용이 강력한 약제이며 주로 통풍 환자나 심낭염 환자에게 사용되어지고 있다. 항염증작용이 강력한 저용량의 colchicine(하루 0.5mg)을 심근경색 30일 이내의 환자에게 이중 눈가림, 무작위배정하여 사용할 경우 위약과 비교하여 심혈관 원인에 의한 사망, 되살아난 심장마비 발생, 심근경색, 뇌졸중, 재관류시술이 필요한 협심증에 의한 입원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비교하였다. 총 4745명의 환자가 참여하였고 2366명은 colchicine군으로 무작위 배정되었고, 2379명은 위약군으로 배정되었다. 중간 추적관찰 기간은 22.6개월이었으며 대상환자의 93%가 관상동맥 성형술을 시행하였고, 99%의 환자가 아스피린을 복용하였으며, 98%에서 2제 항혈소판 치료를 받았고, 99%의 환자들이 스타틴을 복용하였다.
일차종말점의 발생은 colchicine군에서 5.5% 발생하였고 위약군에서는 7.1% 발생하여 colchicine군에서 유의한 심혈관 사건 감소를 확인하였다 (위험비, 0.77; 95% 신뢰구간 0.61-0.96; p=0.02). 심혈관 원인에 의한 사망은 0.84 (95% 신뢰구간, 0.46 to 1.52), 되살아난 심장마비 발생은 0.83 (95% 신뢰구간, 0.25 to 2.73), 2차 심근경색 발생은 0.91 (95% 신뢰구간, 0.68 to 1.21)로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다. 그러나 뇌졸중의 발생은 0.26 (95% 신뢰구간, 0.10 to 0.70), 재관류 시술이 필요한 협심증에 의한 입원은 0.50 (95% 신뢰구간, 0.31 to 0.81)로 colchicine군에서 유의한 감소를 확인하였다.(표 1) Colchicine군에 배정된 환자들에서 설사가 9.7% 발생하였으며 위약군에서는 8.9% 발생하여 양군 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폐렴이 colchicine군에서 0.9% 발생하였고 위약군의 0.4% 발생률과 비교하여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였다.
표 1. 심혈관 사건 발생
일차종말점의 감소는 뇌졸중과 재관류 시술이 필요한 협심증을 줄여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다만, 심근경색 환자들에게 더 의미있는 심혈관 사망이나 심근경색을 유의하게 감소시키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결론적으로 최근 30일 이내에 심근경색을 진단받은 환자에게 이차예방 목적으로 저용량의 colchicine을 사용할 경우 허혈성 심혈관 사건 발생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