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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학 최신지견 따라잡기

Webzine No.5

대동맥판협착 환자에서 풍선확장성 판막을 이용한 TAVR는 자가팽창성 판막을 이용한 것보다 판막주위 누출 및 2년 사망률면에서 우월하였다.

Balloon-Expandable versus Self-Expandable TAVR on Paravalvular Regurgitation and 2-Year Mortality: A Propensity-Matched Comparison From the FRANCE-TAVI Registry

고려의대 홍순준

연구요약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 (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 TAVR) 시행 후 발생하는 중등도 이상의 판막주위 누출은 장기적인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TAVR 관련 연구들을 분석해보면 자가팽창성 판막을(Self-expandable; SE) 이용한 TAVR이 풍선확장성 판막(Balloon-expandable; BE)을 이용한 것과 비교하여 판막주위 누출의 발생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무작위배정을 통해 비교한 임상 결과는 없다.

FRANCE-TAVI Registry연구는 201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프랑스에서 대동맥협착으로 TAVR를 시행한 12,141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으며, 이 중 자가팽창성 판막 TAVR는 4103명이었고 풍선확장 판막을 이용한 TAVR는 8038명이었다. 모든 환자들의 장기적인 사망률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중간 추적관찰 기간은 20개월 이었다. 25가지 임상적, 해부학적 및 시술적 특성을 propensity-score matching을 이용하여 환자들을 선택하였으며 각 군에서 3910명을 1:1로 비교 분석하였다. 첫번째 일차종말점은 중등도 이상의 판막주위 누출 또는 입원중 사망으로 정하였고, 두번째 일차종말점은 2년째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으로 정의하였다.

첫번째 일차종말점은 자가팽창성 판막을 이용한 TAVR 환자에서 19.8% 발생하여 풍선확장성 판막을 이용한 것의 11.9%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위험도 1.67, 95% 신뢰구간 1.46-1.89, p<0.0001). 중등도 이상의 판막주위 누출도 자가팽창성 판막을 이용한 시술에서 높게 보고하였으며 (15.5% vs. 8.3%, 위험도 1.86, 95% 신뢰구간 1.59-2.18, p<0.0001), 입원 중 사망 (5.6% vs 4.2%, 위험도 1.33, 95% 신뢰구간 1.06-1.65, p=0.01)도 자가팽창성 판막을 이용한 TAVR 시술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모든 원인에 의한 2년 사망도 자가팽창성 판막을 이용한 TAVR 환자에서 899명 발생하여 (29.8%) 풍선확장성 판막을 이용한 TAVR 환자의 801명보다(26.6%) 유의하게 높았다 (위험도=1.16; 95% 신뢰구간:1.05-1.28, p=0.003) (그림 1). 이러한 결과는 연령, 성별, 당뇨, 시술 전 대동맥판막 역류, 시술 전 승모판막 역류, 대동맥 판막 크기, 시술 접근 방법 등의 모든 하위분석 군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줬다.


그림 1. 모든 원인에 의한 2년 사망

임상적 함의

본 연구가 무작위배정이 아니라는 한계점이 분명히 있지만 대규모의 대동맥판막 협착환자들을 대상으로 자가팽창성 판막을 이용한 TAVR 시술은 풍선확장판막을 이용한 TAVR 시술보다 판막주위 누출 및 2년 사망률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이다. 향후 무작위 배정을 통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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