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act of Routine Assessment of Patient-Reported Health Status in Heart Failure Clinic (PRO-HF) Trial
디자인 : A pragmatic 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
2022년 ACC/AHA/HFSA 심부전 가이드라인에서는 심부전 환자에서 환자의 건강상태보고서 설문이 환자의 기능상태, 증상의 일상생활 부담 정도, 예후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될 수 있다고 IIa 로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RCT 연구가 없는 한계로 Alex Sandhu 등의 스탠포드 대학 심부전 클리닉에서 이에 대한 RCT 연구를 진행하였고, 2023년 중간발표1 이후 1년 Follow-up outcome data를 올해 ACC에서 발표하였다.
이 연구는 병원 외래진료를 받는 5,133명의 심부전 환자들 중 최종 연구에 등록이 된 환자는 1,24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각각의 환자들은 KCCQ-12(Kansas City Cardiomyopathy Questionnaire)를 내원 시마다 작성하여 담당의사에게 제출하고, 담당의사는 이에 대한 Survey를 진행하는 시험군과 일상적인 진료를 진행한 대조군을 무작위로 각각 624명씩 배정이 되었다. 등록된 전체 환자의 평균나이는 63.9세였고, HFpEF환자가 53.3%가량이 포함되었으며, 평균 KCCQ-12 점수는 82점으로 비교적 증상이 경한 환자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처음 외래에 방문하였을 때 시험군에서 98.4%가량이 설문지 작성을 완료하였고, 87.2% 환자들이 병원에 방문할 때마다 작성을 완료하여 평균적으로 2.4회의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양군은 1년 뒤 KCCQ-12 score 로 본 증상은 차이가 없었고 응급실 (ED) 방문, 입원, 심부전으로의 외래 방문 모두 차이가 없었다. 심부전 약제투여 빈도나 종류 및 심폐기능 검사 횟수나 우심도자술 등 심부전 평가의 횟수 역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위그룹분석에서 NYHA I(KCCQ-12 점수 >80)이나 III/IV(KCCQ-12 점수 <60) 환자처럼 증상이 없거나 아주 심한 환자들에게는 도움을 주지는 못하였지만, NYHA II(KCCQ-12 점수 60-80) 정도의 환자에게는 KCCQ-12 설문을 이용한 진료가 1년 뒤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단일 심부전 클리닉에서 진행되었으며, 증상이 경한 심부전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되었고, 연구 수행이 일상적인 진료를 하는 대조군의 검사를 통한 건강 평가에 파급효과를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KCCQ-12 설문지는 심부전이나 심근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이다. 신체적 제약, 증상의 빈도, 삶의 질, 사회 활동의 제약에 대한 설문으로 구성되어있으며, 0-100까지 점수체계로 정상이 100점, 가장 심한 증상은 0점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의료진이 사용하는 간단한 NYHA IV 보다 더욱 자세하게 환자의 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복잡한 설문조사 들이 심부전 환자에서 진료나 처치에 변화를 줘서 실제로 환자의 임상양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지는 중요한 문제이다. 본 연구에서는 아쉽게도 양성의 결과를 도출하지는 못하였다. 다만, 하위그룹분석에서 NYHA II정도의 환자에서 1년 뒤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저자들은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KCCQ-12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의료진의 처치나 대응이 좀 더 전략적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1) Sandhu AT, et al. Circ Heart Fail. 2023;16:e01020.
2) Spertus, J, et al. J Am Coll Cardiol. 2020;76:2379–2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