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glutide Treatment Effect in People With Obesity and Heart Failure With Preserved Ejection Fraction and Diabetes Mellitus – STEP-HFpEF DM
박출률보존심부전과 당뇨가 있는 비만환자에서 주 1회 세마글루타이드 피하주사 요법이 위약에 비하여 52주째 체중조절과 환자중심 삶의 질을 호전시켰다. 본 연구는 616명의 환자를 무작위 배정하여 세마글루타이드 피하주사군 310명과 이에 대응하는 306명의 위약군으로 진행되었다. 세마글루타이는 첫 4주동안은 주 1회 0.25mg 용량으로 시작하여 매 4주마다 증량되고 16주까지 2.4mg의 유지용량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나이의 중앙값은 69세였고, 여성이 44% 였다. 좌심실박출률이 45% 이상이면서, NYHA 기능등급 II-IV인 심부전환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Kansas City Cardiomyopathy Questionnaire clinical summary score(KCCQ-CSS)는 90점 미만, 6분보행거리는 100m이상이며 다음의 1가지를 만족하는 환자들을 등록하였다: 1) 침습적 검사에서 좌심실 충만압 증가가 보이거나, 2) BNP 증가가 있으면서 심초음파상 구조적 이상이 있거나, 3) 12개월 전에 심부전 입원과 이뇨제 필요성 또는 심초음파상 구조적 이상소견. 당뇨는 선별 전 90일이내 진단은 배제하고 HbA1c가 10%이하로 하였다.
그림1. 일차종결점인 KCCQ-CSS 점수변화(A) 와 체중변화(B)
1차 종결점으로 KCCQ-CSS 점수 증가가 세마글루타이드군이 위약군에 비하여 13.7 대 6.4 로 더 호전되었으며(p<0.001), 체중 변화의 퍼센트도 9.8% 대 3.4%로 더 감량되었다(p<0.001). 또한 주요 2차 종결점으로는 6분보행거리의 변화가 12.7m 대 -1.6m였고(p=0.008), 계층적 총합종결점(Proportion of Wins) 은 58.7% 대 36.8% 였으며 (p<0.001), HbA1c의 변화가 -0.7% 대 0.1% 였고(p<0.05), NT-proBNP의 감소 퍼센트가 -23.2% 대 -4.6%(p>0.05), 입원 및 긴급한 심부전방문이 7명 대 18명이며 (HR 0.40, 95%CI 0.15-0.92), 모든 원인의 사망이 1.9% 대 3.3%(p>0.05) 이었다.
2023년 N Engl J Med에 STEP-HFpEF의 결과가 발표되었고, 당뇨가 없는 그룹에서 세마글루타이드 치료가 위약에 비하여 심부전과 관련된 증상 및 신체적 제한의 큰 감소, 체중 감량의 큰 증가 및 운동기능의 큰 개선을 유발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에 대하여 Kosiborod 박사 팀은 비당뇨군에 비하여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체중감량 정도가 작고, SGLT2 억제제를 더 흔히 투여 받는 당뇨환자군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본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인 KCCQ-CSS 점수향상이나 유의한 체중감량의 정도도 중요하지만, 이전 연구보다 체중의 감소가 40%가량 더 작았고, 기저치료로 SGLT2 억제제의 복용정도는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33% vs. 3.6%)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낸 것은 세마글루타이드 요법이 단순히 체중을 감소시킴으로서 박출률보존심부전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 추가적으로 혈관내피 및 미토콘드리아 기능, 염증, 인슐린저항성 등 다면화된 효과에 의해서 심부전 환자들의 증상개선을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어, 임상적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1) Kosiborod MN, et al. N Engl J Med. 2024 Apr 6. [Epub ahead of print]
2) Kosiborod MN, et al. N Engl J Med. 2023;389:1069-84.
3) Kosiborod MN, et al. JACC Heart Fail. 2023;11:10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