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glutide and Cardiovascular Outcomes in Obesity without Diabetes
당뇨병이 없는 BMI≥27kg/m2인 동맥경화 심혈관계 환자에서 Semaglutide를 투여하면 심혈관계 원인에 의한 사망, 심근경색, 뇌경색 등의 예후가 개선된다.
2023 AHA Scientific Session 첫날에 Dr. Michael Lincoff는 당뇨병이 없는 45세 이상, BMI≥27kg/m2 인 동맥경화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1주일에 한 번 semaglutide 2.4mg s.c. 투여하면 심혈관계 원인에 의한 사망, 심근경색, 뇌경색 등의 예후가 개선된다는 SELECT trial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고 이 내용은 발표와 동시에 NEJM에 출간되었다. 이미 이전에 Top Line 결과가 언론에 보도 되었으나 이번에 자세한 연구 내용이 발표되면서 Cardiology 분야에서 각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The New York Times에서 대서특필 되기도 했다.
2018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41개 국가, 804개 기관에서 당뇨병이 없는 45세 이상, BMI≥27kg/m2인 동맥경화에 의한 심혈관계 질환 환자 17,604명을 등록하여 8,803명은 semaglutide군, 8,801명은 대조군으로 1:1 무작위 배정 후 time-to-first-event 분석 방법을 통해 심혈관계 원인에 의한 사망, 심근경색, 뇌경색의 발생을 일차 종말점으로 한 약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였다.
평균 연령은 62세, 남성 72%, 평균 BMI는 33.3kg/m2으로 12,580명(71.5%)이 BMI≥30kg/m2의 비만 기준에 합당하였다. 심근경색의 병력만 있는 경우 67%, 뇌 경색의 병력만 있는 경우 18%, 증상이 있는 말초 혈관 질환 병력만 있는 경우 4%,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경우는 총 82%이었고 심부전 환자가 약 1/4 정도 포함되었다. 고지혈증 치료는 90.1%, 항혈소판제 치료는 86.2%에서 받고 있었다.
평균 40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일차 종말점이 semaglutide군에서 569명(6.5%), 대조군에서 701명(8.0%) 발생하였고(HR 0.80, 95% CI: 0.72-0.90, P<0.001, 그림1), 중증도와 무관하게 약제가 중단된 부작용은 semaglutide군에서 1,461명(16.6%), 대조군에서 718명(8.2%) 발생하였다(P<0.001). Semaglutide군에서 담낭질환 등의 소화기계통 부작용이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림1. SELECT trial의 주요 결과
당뇨병 환자에서 semaglutide를 투여하면 심혈관계 예후가 개선된다는 것이 이미 잘 알려져 있었지만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비만 환자에서도 심혈관계 예후가 개선되는 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기존에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는 semaglutide를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비만 동맥경화 환자에서 2차 예방 목적으로 투여했을 때에 기저 BMI와 무관하게 심혈관계 예후가 유의하게 개선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semaglutide 군에서 체중이 약 9.4%, 허리 둘레가 약 7.6cm 감소하였지만 이러한 체중 감소효과가 발생하기 전에 이미 심혈관계 예후 개선 효과가 뚜렷이 확인되어 semaglutide에 체중 감소와 무관한 기전이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림2.) 심혈관계 질환이 아예 없는 1차 예방 목적의 환자가 포함되지 않은 점이나 여자가 28%, 흑인이 3.8%만 포함된 점은 연구의 주요한 제한점이지만 특별한 치료제가 없던 과체중, 비만 환자에서 심혈관계 예후를 뚜렷이 개선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발굴했다는 점에서는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하버드 대학의 Dr. Braunwald은 SELECT trial의 주요 결과가 공개되었을 때에 바야흐로 “Diabetocardiology”라는 새로운 분야가 출현할 수 있다는 Editorial을 작성하였는데 앞으로 cardiologist와 diabetologist의 더욱 적극적인 collaboration이 필요하겠다.
그림2. GLP-1의 다양한 잠정적 기전
1) Lincoff AM, et al. N Engl J Med. 2023 Nov 11. doi: 10.1056/NEJMoa2307563.
2) Khera A, et al. N Engl J Med. 2023 Nov 11. doi: 10.1056/NEJMe2312646.
3) Ryan DH, et al. Am Heart J. 2020;229:6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