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O DVT Study; Optimal Duration of Anticoagulation Therapy for Isolated Distal Deep Vein Thrombosis in Patients with Cancer Study
심부정맥혈전증 (Deep vein thrombosis, DVT)는 암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항암치료의 발전과 함께 암환자의 생존율이 증가하면서 암과 관련한 DVT 발생 빈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폐동맥 혈전색전증이나 근위부 혈관에 발생하는 DVT의 경우 적극적인 항응고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원위부 혈관에 국한된 DVT의 경우 단순 관찰 또는 단기간의 항응고치료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할만한 근거는 매우 미약하다. ONCO DVT 연구는 일본의 약 60개 기관에서 진행된 무작위 전향 연구로, 원위부 DVT가 진단된 암환자를 대상으로 항응고제 (Edoxaban)를 3개월 투약한 군과 12개월간 투약한 군에서 12개월 시점의 임상적 예후를 비교하였다. 다른 이유로 이미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거나, 폐동맥색전증이 동반된 경우 또는 기대 여명이 3개월 미만인 환자는 본 연구에서 제외되었다. 1차 연구 종료점은 정맥혈전색전증 (venous thromboembolism, VTE)의 재발 또는 이와 관련한 사망이었으며, 2차 연구 종료점은 ISTH 정의에 따른 주요 출혈 사건을 확인하였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605명의 환자가 본 연구에 등록되었다. 연령, 성별, 체중, 환자의 활동 정도 및 전이암 유무와 같은 기저 임상 양상은 양 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혈전의 재발 또는 혈전 관련 사망은 3개월 투약군에서 8.5%, 12개월 투약 군에서 1.2%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주요 출혈 사건의 경우 12개월 투약 군에서 10.2%로 3개월 투약군 (7.6%)과 비교하여 다소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하위 그룹 분석에서도 연령, 성명, 체중, 신기능 장애, 혈소판 수치 또는 전이암 유무에 관계없이 항응고제를 12개월 투약한 군에서 유의한 혈전 재발 및 관련 사망 감소에 대한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림 1).
최근 RIETE registry 연구에서, 암환자에서 발생한 원위부 DVT가 근위부 혈관에 발생한 DVT와 마찬가지로 사망율 증가와 관련됨이 보고된 바 있다. 그동안 암환자에서 발생하는 원위부 DVT의 치료에 있어, 항응고제 투약의 효과 및 안전성, 적절한 투약 기간에 대해서는 근거가 될 만한 연구가 거의 없었던 가운데, 본 연구는 이러한 환자에서 출혈 증가의 위험 없이 혈전 재발을 막기 위한 항응고치료를 장기간 병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다만, 본 연구는 모든 종류의 악성 종양을 포함하였는데, 암 종류 및 항암치료제에 따라 환자의 출혈 위험도와 혈전 성향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이 반영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해당 결과를 모든 암에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출혈 성향이 큰 암환자에서 원위부에 국한된 DVT에 대해 항응고제 연장 치료를 시행하는 것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 및 연구가 필요하다.
그림 1. ONCO DVT연구
1) Stevens SM, et al. CHEST 2021;160:2247-2259.
2) Galanaud JP, et al. J Clin Oncol 2023; JCO230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