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요약

2018년에서 2022년까지 대한민국 8개 기관에서 관상동맥중재시술을 시행하는 2,008명의 환자를 광학단층촬영 (OCT, Optical coherent tomography) 유도 또는 혈관내초음파 (IVUS, Intravascular ultrasound) 유도군으로 1:1 무작위 배정하였다. 1차 평가 변수는 등록 후 1년간 발생한 심장 원인 사망, 표적혈관 관련 심근경색, 허혈로 인한 표적혈관 재개통술의 복합 사건이었으며, 이를 통해 OCT 유도 시술의 비열등성을 입증하고자 하였다.

1년 시점에서 OCT군에서는 1,005명 중 25명 (Kaplan-Meier 추정치 2.5%)에서, IVUS 군에서는 1,003명 중 31명(3.1%)에서 1차 평가변수가 발생하여, OCT 군의 비열등성이 입증되었다 (Hazard Ratio [HR]=0.91, 95% Confidence interval [CI]=0.63-1.30, P for noninferiority<0.001). 최대 추적 관찰 기간 하위 분석도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중간값 2년, OCT 군 5.8% vs. IVUS 군 6.1%, HR=0.91, 95% CI=0.63-1.30).

조영제 사용량은 OCT군에서 더 많았지만 (238.3 mL vs. 199.8 mL, P<0.001), 신독성 발생률은 양군에서 비슷했다 (1.4% vs. 1.5%, P=0.85). 주요 시술합병증 발생률은 OCT 군에서 더 낮았지만 (2.2% vs. 3.7%, P=0.047), 영상시술 관련 합병증은 양군 모두에서 관찰되지 않았다. 당뇨나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 좌주간지, 분지, 미만성, 석회화 병변 등의 고위험군 하위분석에서도 OCT 군과 IVUS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임상적 의의

관상동맥중재시술 중 OCT, IVUS 등의 혈관내 영상기구 사용이 환자의 예후를 개선시킴이 많은 연구에서 보고되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최근에 개발된 OCT가 기존의 표준치료로 여겨지던 IVUS와 비교하여 효과적이고 안전한지에 대한 근거는 아직 부족했다. ILUMIEN-3, OPINION 등의 연구가 두 기법을 비교했지만, 소규모 연구이고, 고위험 환자 혹은 복잡병변 시술을 제외한 점이 한계로 지적되었다. OCTIVUS는 최소한의 제외기준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 투석을 하지 않는 중증 신부전, 중증 심부전 환자) 만을 적용한 모든 시술 환자에서 두 기법을 비교함으로써, OCT와 IVUS의 동등성을 더욱 강력하게 입증하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복잡병변 관상동맥중재시술시 혈관내 영상기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좌주간지, 분지, 미만성 병변, 만성완전협착병변 등의 복잡병변에서 혈관내 영상기구의 사용이 환자의 예후를 호전시킨다는 것은 기존 연구들에서 확인되었으며, 미국 및 유럽 진료지침도 선택된 병변의 스텐트 최적화를 위해 혈관내 영상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IIa, B). 본 연구의 낮은 심장사건 발생률 또한 혈관내 영상기구 사용의 효과를 반증하는 근거라고 할 수 있겠다. OCTIVUS 연구 결과를 토대로, OCT 또는 IVUS 중 어느 것이라도 시술자가 더 익숙하고, 더 잘 할 수 있는 영상기법을 골라서 사용한다면, 시술 후 환자의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Kang DY, et al. Circulation. 2023 Aug 27:[Epub ahead of print]
2) Kang DY, et al. Am Heart J. 2020 Oct;228:7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