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요약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를 위해 최근 새롭게 도입된 시술방법인 Pulsed filed ablation(PFA)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연구결과가 2023.3.6 ACC.23에서 발표되었다. MacGill health care center의 Dr. Verma를 연구책임자로 하여 41개 센터에서 150명의 발작성 심방세동(PAF) 환자와 같은 수의 지속성 심방세동(PeAF)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환자의 나이는 18-80세였으며 항부정맥제를 사용하였으나 정상 율동 유지에 실패한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시술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PFA을 이용한 폐정맥 전기적 고립 시행 후 12개월 동안 추적관찰을 통해 부정맥의 재발, 항부정맥제의 증량 필요성 및 전기적 동율동 전환술 여부를 기록하였다. 안정성 평가를 위해서는 시술과 연관되어 발생한 심각한 합병증 여부를 분석하였다. 평균 총 시술 시간 및 좌심방내 시술 시간은 125분/53분(PAF)과 133분/65분(PeAF)으로 매우 빠른 시간 내 시술을 완료하였으며 100% 환자에서 1차적 치료 목표인 폐정맥의 전기적인 고립을 달성하였다. 부정맥의 재발을 포함한 일차 유효성 평가에서 66.2%(PAF), 55.1%(PeAF)로 임상적인 유효성을 입증하였으며 전체 300명의 시술 대상 환자 중 뇌졸중 1건 심장 탐포나데 1건으로 매우 낮은 빈도의 합병증이 관찰되었다.

ISCHEMIA-EXTEND Pulsed filed ablation의 원리 : elctroporation

임상적 의의

현재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방세동 환자의 시술적 치료를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전극도자절제술과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은 많은 연구를 통해 임상적인 효용성이 입증된 상태이나 고온이나 저온의 에너지를 이용한 현재의 시술 방법은 주변 조직의 손상을 유발하여 좌심방-식도 누공이나 횡격막 신경 손상과 같은 합병증 발생의 잠재적인 위험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PFA은 최근 새로 도입된 시술 방법으로서 고에너지 전기장을 이용하여 치료 목표인 심방의 심근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어 기존 시술 방법에 비해 합병증의 위험성을 낮추면서도 동일한 시술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ACC에서 발표된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우수한 치료 프로파일(빠른 시술 시간 및 완전한 폐정맥 고립)과 매우 낮은 합병증 발생이 확인되었으며 12개월 추적 검사에서 기존 시술 방법과 비견할 정도의 치료 효과를 입증하였다. 향후 기존 시술 방법과의 비교를 위한 대규모 무작위 연구를 통해 PFA의 안정성과 유효성에 대한 추가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차 유효성 평가 결과

참고문헌

1) Kotnik T et al. Annu Rev Biomed Eng. 2019;48:63 91.
2) Yarmush ML et al. Annu Rev Biomed Eng. 2014;16:295 320.
3) Stewart MT et al. J Cardiovasc Electrophysiol . 2021;32:958 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