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요약

고중성지방혈증이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올린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지만, 중성지방을 낮춤으로써 심혈관 예후를 개선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하다. The Pemafibrate to Reduce Cardiovascular Outcomes by Reducing Triglycerides in Patients with Diabetes (PROMINENT) 연구는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에서 PPARα agonist인 pemafibrate를 사용하여 중성지방 농도를 낮추었을 때 심혈관 사건 발생률을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자 진행된 연구이다.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200~499 mg/dL이면서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C) 수치가 < 40 mg/dL인 환자들을 무작위 배정하여 한 군에는 pemafibrate 0.2 mg을 투여 하였고, 다른 한군에는 위약을 투여 하였다. 연구에 등록된 96%의 환자들이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고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LDL-C) 수치는 < 100 mg/dL로 유지되었다. 연구의 일차 종결점은 심근경색, 뇌경색, 관상동맥 중재시술 또는 우회술 및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총합이었다. 총 10,497명의 환자가 연구에 등록되어 3.4년(중간 값) 동안 추적 관찰하였다. 연구 환자의 66.9%는 이미 심혈관 질환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 연구 환자의 평균 중성지방 농도는 271 mg/dL, HDL-C 농도는 33 mg/dL, LDL-C 농도는 78 mg/dL였다. 위약군 대비 pemafibrate를 투여한 군에서 4개월 동안 평균 중성지방 농도가 26.2%가 감소하였다. 연구의 일차 종결점 사건은 pemafibrate 투여 군에서 572명, 위약 투여 군에서 560명이 발생하여 양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HR, 1.03; 95% CI, 0.91-1.15; P=0.67)(그림 1). 이러한 “양군 간 차이 없음” 결과는 여러 하위분석 결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전체적인 부작용 발생 측면에서 양군 간에 큰 차이는 없었지만, pemafibrate 투여 군에서 위약 투여군 대비 신기능 저하 및 정맥혈전증이 더 많이 발생하였고, 지방간은 덜 발생하였다.

그림 1. PROMINENT 연구에서의 일차 종결점 사건의 누적 발생율

임상적 의의

중성지방이 높고, HDL-C 및 LDL-C이 높지 않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pemafibrate는 효과적으로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었지만 심혈관 위험성을 줄이지는 못하였다. 이 연구 결과는 중성지방을 낮추는 약제 사용이 심혈관 사건 발생을 낮추지 못하였던 STRENGTH (n-3 fatty acid), AIM-HIGH (niacin), FIELD (fenofibrate) 및 ACCORD (fenofibrate) 연구 결과와 일맥 상통하는 결과이다. 본 연구는 STRENGTH, AIM-HIGH, 및 ACCORD 연구에 이어 스타틴을 충분히 사용하는 와중에 추가적으로 중성지방을 낮추는 약제를 사용하여 그 임상적 효과를 보고자 하였던 4번째 연구가 되겠다. PROMINENT 및 기존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스타틴을 사용하고 있는 환자에게 fibrate를 추가하는 것이 심혈관 위험성을 추가적으로 더 낮추지 못하는 것 같다.

참고문헌

1) 2022 ACC/AHA Scientific Session. Late-Breaking Science: The Main Event: Changing Clinical Practice. A Randomized Trial of Pemafibrate for Triglyceride Reduction in the Preven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
2) Pradhan AD, Glynn RJ, Fruchart JC, et al., on behalf of the PROMINENT Investigators. Triglyceride Lowering With Pemafibrate to Reduce Cardiovascular Risk. N Engl J Med 2022;Nov 5:[Epub ahead of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