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R vs. Angiography-guided PCI in AMI with multivessel disease
FRAME-AMI (Fractional Flow Reserve versus Angiography-Guided Strategy for Management of Non-Infarction Related Artery Stenosis in Patients with Acute Myocardial Infarction) 연구는 다혈관질환을 가진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 경색원인병변(culprit lesion)의 성공적인 치료 후, 비경색혈관(non-infarct related artery)의 치료에 있어서 분획혈류예비력 (fractional flow reserve, FFR)에 기반한 치료와 혈관조영술 소견에 기반한 치료 전략을 비교한 임상시험이다. 이 연구는 한국의 14개 병원에서 진행되었던 연구자 주도의 다기관, 무작위 배정 연구로, 2016년 8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총 562명의 환자들이 등록되었다. FFR 군에서는 FFR 값이 0.8 이하인 경우, 혈관조영술 군에서는 50% 이상의 협착이 있는 경우, 비경색혈관의 병변에 대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을 시행하였다. 연구의 일차평가변수는 총 사망, 심근경색 및 혈관재개통술의 합(a composite of death, recurrent myocardial infarction, repeat revascularization)이었다. 추적 기간(중앙값: 3년 반) 동안, 일차평가변수의 발생률은 FFR 군에서 7.4%, 혈관조영술 군에서 19.7%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었다 (hazard ratio [HR], 0.43; 95% confidence interval [CI], 0.25 to 0.75; P=0.003). FFR 군의 이득은 주로 사망과 심근경색의 재발 위험을 낮춘 것에서 기인하였고 (2.1% vs. 8.5%; HR, 0.30; 95% CI, 0.11 to 0.83; P=0.020 and 2.5% vs. 8.9%; HR, 0.32; 95% CI, 0.13 to 0.75; P=0.009, respectively), 혈관재개통술의 발생률에 있어서는 양 군에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4.3% vs. 9.0%; HR, 0.61; 95% CI, 0.28 to 1.34; P=0.216).
다혈관질환을 가진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은 아직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경색원인병변에 대한 치료와 더불어 비경색혈관의 병변까지 치료하여 완전한 혈관재개통술(complete revascularization)을 시행하는 것이 사망률을 낮추고 심근경색의 재발을 줄여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비경색혈관의 병변에 대한 혈관재개통술 기준에 대해서는 명확한 지침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FRAME-AMI 연구에서는, 비경색혈관의 병변에 대해서 FFR에 기반한 치료 전략과 혈관조영술에 기반한 치료 전략을 비교하였고, FFR에 기반한 치료 전략의 우수성을 처음으로 입증한 임상적 의의가 큰 연구로 생각된다. 하지만, COVID-19로 환자 등록이 어려워지면서 조기 종료되었다는 제한점이 있다. 향후 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실제 임상에 있어서 다혈관질환을 가진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활용도가 높고 예후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 1. Kaplan–Meier Curves for the Primary End Point
1) Wald DS, Morris JK, Wald NJ, et al. Randomized trial of preventive angioplasty in myocardial infarction. N Engl J Med 2013;369:1115-23.
2) Smits PC, Abdel-Wahab M, Neumann FJ, et al. Fractional Flow Reserve-Guided Multivessel Angioplasty in Myocardial Infarction. N Engl J Med 2017;376:1234-44.
3) Neumann FJ, Sousa-Uva M, Ahlsson A, et al. 2018 ESC/EACTS Guidelines on myocardial revascularization. Eur Heart J 2019;40:87-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