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고혈압의 치료에 있어서 장기간 이뇨제 치료시 혈중 전해질 및 요산 변화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하였다.
대상 및 방법: 12개월 이상 지속적인 약물치료 중인 본태성 고혈압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중 이뇨제를 포함한 병합요법 중인 환자 129명(이뇨제 치료군)과 이뇨제가 포함되지 않은 약물치료 중인 환자 121명(대조군)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뇨제 치료군의 평균연령은 66.0 ± 10.7세이었고, 남자 59명(45.7%), 여자 70명(54.3%)였다. 대조군의 평균연령은 63.4 ± 10.4세, 남자 57명(47.1%), 여자 64명(52.9%)이었다.
결과: 이뇨제 치료군과 대조군 모두 평균 4년 이상 장기 약물치료 중인 환자들로 평균 치료기간은 이뇨제 치료군은 59.0 ± 45.7 개월였고 대조군은 53.5 ± 41.8 개월이었다.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은 이뇨제 치료군에서 치료전 148.1 ± 21.6 mmHg, 89.8 ± 12.1 mmHg에서 현재 133.0 ± 16.5 mmHg, 82.4 ± 9.6 mmHg이며 (p=0.001, 0.001) 대조군에서는 치료전 142.8 ± 15.8 mmHg, 89.1 ± 8.7 mmHg에서 현재 132.7 ± 14.9 mmHg, 83.6 ± 8.2 mmHg로 의미 있게 감소하였다 (p=0.026, 0.006). 이뇨제 치료군에서 thiazide계 이뇨제는 72명(평균 사용용량: 13.7 ± 6.4 mg)에서 사용했다. Furosemide는 40명(평균 사용용량: 39.8 ± 9.2 mg), torasemide는 17명(평균 사용용량: 4.8 ± 2.3 mg)에서 각각 사용하였다. 혈중 요산농도는 이뇨제 치료군에서 치료전 5.79 ± 1.74 mg/dL에서 현재 5.78 ± 1.75 mg/dL로서 치료 전후에 변화가 없었다. 혈중 총 나트륨의 변화는 이뇨제 치료군에서 치료전 142.0 ± 2.5 mEq/L에서 현재 140.5 ± 2.7 mEq/L (p<0.001), 대조군에서 치료전 141.5 ± 3.0 mEq/L에서 현재 141.8 ± 2.1 mEq/L로 이뇨제 치료군에서만 의미 있게 감소하였다. 혈중 총 칼륨의 변화는 이뇨제 치료군에서 치료전 4.21 ± 0.35 mEq/L에서 현재 4.27 ± 0.40 mEq/L, 대조군에서 치료전 4.19 ± 0.34 mEq/L에서 현재 4.25 ± 0.34 mEq/L로 두 군 모두 의미 있는 변화는 없었다. 혈중 총 염소의 변화는 이뇨제 치료군에서 치료전 106.7 ± 2.9 mEq/L에서 현재 104.5 ± 2.8 mEq/L (p<0.001), 대조군에서 치료전 106.7 ± 3.3 mEq/L에서 현재 106.9 ± 2.9 mEq/L로 이뇨제 치료군에서만 의미 있게 감소하였다.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는 이뇨제 치료군에서 치료전 0.87 ± 0.26 mg/dL에서 현재 0.93 ± 0.35 mg/dL (p=0.01)로 증가하였고, 대조군에서 치료전 0.82 ± 0.22 mg/dL에서 0.77 ± 0.21 mg/dL (p<0.001)로 감소하였다. 이뇨제 치료군 중에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 또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를 병용한 환자 66명(51.2%)에서 혈중 총 칼륨의 변화는 치료전 4.19 ± 0.37 mEq/L에서 현재 4.35 ± 0.35 mEq/L (p=0.013)로 의미 있게 증가하였으나, 병용하지 않은 군에선 치료전 4.23 ± 0.34 mEq/L에서 4.20 ± 0.43 mEq/L로 의미 있는 변화는 없었다. 결론: 장기간 저용량 이뇨제 투여로 인하여 혈중 나트륨 및 염소 농도는 감소 하였고, 혈중 칼륨 농도는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를 병용하는 경우에 칼륨 농도가 증가 하였다. 장기간 저용량 이뇨제 치료에 의한 혈중 요산 농도의 증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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