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표¹, 김송이¹ , 박경우¹ , 신동호¹ , 강현재¹ , 구본권¹ , 서정원² , 조영석² , 연태진² , 채인호² , 최동주² , 김효수¹ |
목적. 만성 폐쇄성 관상동맥 병변(CTO)에서 약물 방출 스텐트(DES), 즉, sirolimus 방출 스텐트(SES)와 paclitaxel 방출 스텐트(PES)간의 성적을 비교하고, CTO 병변의 치료후 예후인자를 규명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배경. CTO 병변에서 서로 다른 DES의 성적을 비교하거나 CTO 병변 치료후의 장기 예후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많지 않다. 특히 DES 시대에 있어서 CTO 병변의 장기적인 예후 인자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방법.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재개통에 성공한 CTO 병변이 있는 200명의 환자들을 SES (n=132) 또는 PES (n=71) 군으로 분류하였다. 6~9 개월후 추적 조영술을 시행하여 재협착률을 조사하였고 평균 2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동안 심장요인에 의한 사망률, 심근경색 발생률 그리고 표적병변 재개통율로 구성된 주요 심장 관련 사건(MACE)을 조사하였다.
결과. 6~9개월의 추적 조영술상, SES 군은 PES 군에 비하여 재협착률(6.3% vs. 16.7%, p=0.08)과 후기 내강소실 (0.27±0.60 vs. 0.53±0.62 mm, p=0.04) 결과가 현저히 좋았다. 평균 2년간의 추적 관찰에서 SES 군은 PES 군보다 MACE가 현저하게 낮았고 (13.6% vs. 28.2%, p=0.01), 이는 주로 표적 혈관 재개통율이 좋은 데에서 기인하였다 (9.8% vs. 23.9%, p=0.01).
조기 MACE (9개월 이전) 와 후기 MACE (9개월 이후) 로 나누어서 분석하였을 때, SES군은 PES군에 비해서 조기 그리고 후기 MACE 모두 좋은 성적을 보였다 (조기 및 후기 MACE 에 대해 모두 p=0.02 for log-rank test). MACE 의 독립적인 예측 인자로는 PES 의 사용 (위험비 (HR), 3.81, p<0.01), 심근경색증의 병력 (HR, 4.06, p<0.01), 당뇨병 (HR, 2.07, p=0.04) 그리고 만성 신질환 (HR, 3.56, p=0.05) 등이 있었다.
결론. 본 연구는 CTO 병변에 있어서 서로 다른 DES간 장기 성적을 비교한 최초의 연구이다. CTO 병변에서 SES는 PES보다 혈관조영술 그리고 임상적인 추적 관찰에서 더 우월한 성적을 보였다. CTO 병변은 시술후 통상적으로 조기에 MACE 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9개월 이후의 후기에도 MACE가 많이 발생하는 등, 지속적인 진행을 보이는 고위험 병변이다. 스텐트의 종류, 심근경색증의 병력, 당뇨병 그리고 만성 신질환 등이 DES 시대에서 CTO 중재시술 후 MACE의 예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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