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관동맥질환의 선별검사로서 심근관류 SPECT와 CT coronary angiography (CTA)가 이용되고 있다. 심근관류 SPECT는 심근의 부하 및 휴식기 관류를 평가하는 검사이며, CTA는 혈관의 해부학적 협착을 평가하는 검사이므로 두 검사는 상호보완적이다. 소프트웨어 융합을 통하여 두 영상검사의 통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한 관동맥질환의 진단성적을 평가하였다. 이 연구는 심근관류SPECT와 CTA의 융합영상의 진단성능을 알아보기 위한 다기관공동연구의 예비결과이다.
방법: 다기관공동연구를 통하여 얻어진 자료 중 2개 기관에서 수집된 3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나이: 61세, 남:여=27:12). 대상 환자의 심근관류 SPECT와 CTA의 dicom 영상을 CardIQ 소프트웨어로 분석하여 융합영상을 얻었다. 관동맥의 분포 영역을 LAD, LCX, RCA 3개 영역으로 평가한 후, 혈관분포에 따라 11개 영역(LAD 6영역, LCX 6영역, RCA 4영역)으로 나누어 각 영역의 심근관류 SPECT의 허혈여부, 융합영상의 관류 이상 여부를 평가한 후 CTA 및 관동맥 조영술 결과와 비교하였다. 환자의 임상 소견과 다른 영상검사 결과를 모르는 2명 이상의 핵의학 전문의가 합의에 의하여 심근관류 SPECT와 융합영상의 관류를 평가하여 이상 여부를 판정하였다.
결과: 총 117개의 관동맥 영역을 평가하였으며, 관동맥조영술 상 65개 영역에 50%이상의 협착이 있었고 52개 영역은 정상 혹은 50% 미만의 협착이 있었다. 심근관류 SPECT의 예민도는 67%, 특이도는 69%, 융합영상의 예민도는 63%, 특이도는 67%, CTA의 예민도는 58%, 특이도는 69%로 검사법 사이에 정확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환자 당 11개 혈관영역으로 나누어 624개 영역을 비교하였을 때 심근관류 SPECT의 예민도는 53%, 특이도는 79%, 융합영상의 예민도는 39%, 특이도는 88%, CTA의 예민도는 53%, 특이도는 87%이었다. CTA에 협착이 있는 118개 혈관영역에서 융합영상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31개 영역이었고 이 중 80%가 관동맥조영술에서 협착이 확인되었다. 반면 융합영상에 이상이 없는 경우는 87개 영역이었으며, 이 중 29%에서 관동맥조영술 상 협착이 확인되었다.
결론: 심근관류 SPECT와 CTA의 진단성적은 검사법 간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융합영상의 관류 정보는 심근관류 SPECT보다 더 좋은 진단성적을 보이지 않았으나 관류감소 부위와 CTA의 분포영역을 확인할 수 있었다. CTA에서 중등도 협착을 보이는 혈관의 중증도 평가에 융합영상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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