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및 목적: 개인별 심장병의 발생위험을 정확히 산정하는 일은 고위험군 발견, 치료 예후예측, 임상시험 평가 등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 세계적으로 심장병 발생위험도 산정은 미국의 프레밍험 연구 결과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들어 프레밍험 연구 산정식은 동양 혹은 유럽인에게 사용할 경우 정확성이 낮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한국인을 위한 심장병 발생예측모형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연구팀은 전국의 17개 종합검진기관을 대상으로 과거 검진 자료를 수집하여 후향적코호트를 구축 중에 있다. 자료는 1993년 이후 2001년 이전에 검진자료로서 심장병 발생 예측에 필요한 연령, 혈압, 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ECG, 흡연, 비만도, 가족력 등을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 총 263,415건은 대사증후군 연구사업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공동연구협약에 근거하여 1997년부터 2007년까지 발생한 심장병 모든 event를 확인하였다. 보험공단의 청구자료에서 확인된 심장병 event의 진단의 정확성은 심장학회에서 추천된 Event Validation Team을 통해 진단기준 설정 및 Event의 정확도 연구를 실시 중에 있다. 예측모형은 Cox proportional hazard models를 사용할 예정이다. 자료수집에 참가한 모든 기관은 연구계획서를 임상심의위원회(IRB)의 심의를 통과하였으며, 모든 연구 자료는 개인정보를 삭제 후 사용함을 원칙으로 하였다.
연구결과: 전체 대상자수는 263,415명 (남자 149,835 명, 여자 113,580명)이었다. 심장병 예측모형에 사용될 주요변수들의 남녀 별 특성은 다음과 같다. 평균연령은 남자 46.3세, 여자 46.6세, 수축기 혈압 남자 124.6 mmHg, 여자 121.5 mmHg, HDL 콜레스테롤 남자 47.9 mg/dl, 여자 54.1 mg/dl, 중성지방 남자 151.7 mg/dl, 여자 117.9 mg/dl, 비만도(BMI) 남자 23.9, 여자 23.1, 현재 흡연율 남자 52.9%, 여자 5.8%, 현재 음주율 남자 84.3%, 여자 38.1%, 현재 운동율 남자 47.1%, 여자 35.7%, 심장병 가족력 남자 4.0%, 여자 4.9% 이었다. 연구에 사용되는 변수들간의 상관계수(r)은 연령*수축기혈압은 0.34, 수축기혈압*비만도 0.30, HDL-콜레스테롤*비만도 -0.23, HDL-콜레스테롤과*중성지방 -0.35 이었으며, 통계적으로 모두 유의하였다(p<0.0001).
결론 및 의의: 이 연구는 대규모 인구집단과 이를 통해 확인된 심장병 event의 정확도 평가 후 얻어지는 심장병 예측모형 개발연구로서, 앞으로 한국인의 심장병 발생의 예방, 관리 및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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