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소아 청소년의 고혈압환자에서 Ambulatory Blood Pressure Monitoring(ABPM)의 사용은 아직까지 보편적이지 않고 그 기준 또한 확립된 바가 없다. 다만 circadian rhythm을 반영한 검사이므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용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본 연구는 소아 청소년 비만에 따른 혈압의 차이를 ABPM을 시행하여 비교하고자 함이다.
대상 및 방법
선린병원의 소아 청소년과를 방문하여 ABPM을 시행한 54명의 환자를 체질량 지수로 구분하여 백분율 95이상의 비만군과 85이상 95미만의 과체중군 그리고 85미만의 정상군으로 나누었다. 모든 대상자는 각성시 혈압을 실제 수면시간을 기준으로 한 수면혈압과 비교하였다. 혈압 부하는 2007년도 질병관리본부에서 나온 소아 청소년 계측치수에 따라서 혈압 95 백분위를 경계점으로 상위의 백분율로 하였다. 일부 환자에서는 심장초음파를 통하여 좌심실의 질량지수를 구하였고 혈액검사를 통하여 Triglyceride, HDL-C, GPT값을 측정하였다.
결과
남녀의 비율은 30:24이고 나이의 분포는 7세-18세 (평균 13.2세)이었다. 정상군 23명, 과체중군 8명 그리고 비만군이 23명이었다. 세 군의 연령별 평균은 정상군 (11.8±3.1세)과 비만군(14.6±2.7세)에서 차이가 관찰되었다. 전체 평균 혈압 및 각성시와 수면시의 평균 혈압은 수축기와 이완기 모두 세 군간에 차이가 없었으나 각성시 수축기 혈압부하에서 정상군과 비만군 사이에 p값 0.042로 평균값의 통계학적인 차이가 보였고(9.96% vs 23.65%) 수면시 수축기 혈압부하의 경우는 비만군(26.32%)이 정상군과 과체중군 모두에 비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높았다. 그러나 수면시 혈압강하에서는 세 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좌심실 질량지수는 군간의 차이가 없었으나 일부에서 검사한 triglyceride, HDL-C, GPT의 수치가 정상군에 비해 비만군에서 p값 0.05미만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결론
비만환아에서 혈압의 관찰은 ABPM을 통하여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으며 특히 각성시나 수면시 수축기 혈압의 부하를 관찰하는 것이 평가에 더욱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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