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BNP 상승은 심부전의 유력한 지표로 알려져 왔으나 중등도의 BNP 상승에 관한 특이성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최근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심부전이 아닌 경우에서 낮은 수치의 BNP 상승일지라도 심혈관 사고 위험과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심부전이 아닌 사람들 중 중등도의 BNP 상승과 관련된 인자를 조사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방법 호흡곤란과 비 특이적 흉부증상을 주소로 내원하여 BNP를 측정한 사람들 중 중등도의 BNP 상승을 보이는 104명을 선별하였고, 그중 임상적으로 심부전이 배제된 96명을 대상으로 임상적 특성 및 심초음파 소견을 조사하였다.
결과 단변량 분석에서 BNP의 상승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은 연령 (p=0.007), 혈중 크레아티닌 (p=0.0116), 혈색소 (p=0.0229)와 심초음파 검사상 LA dimension (p=0.0195), E/A 비 (p=0.0296), LA volume (p=0.0347)이었다. 다변량 중회귀 분석에서는 연령 (p=0.0018), 혈중 크레아티닌 (p=0.0295)과 심초음파 검사상 E/A 비 (p=0.0021)가 BNP 상승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그러나 임상적 특성 중 고혈압, 당뇨, 흡연, 체질량지수, 이상지질혈증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 심부전이 없는 경우에 발견되는 중등도 BNP 상승은 연령, 신기능, 심초음파의 E/A 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러나 임상적인 특성과의 관련성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향후 보다 많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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