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Para-Hisian pacing(PHP)은 방실부회로의 존재여부를 판단하는데 유용하지만 조율부위의 선정, 조율 역치, His속 전기도 기록의 난점 등의 이유로 시행이 어려울 때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방실 부회로의 절제술 후 PHP과 심실 후중격조율(PSP, posteroseptal pacing)을 시행하여 실방 전도시간의 차이(VA interval difference, VAID) 만을 이용하여 부회로의 소실을 신속히 판단할 수 있는 진단 기준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방법: 방실 혹은 방실결절 회귀 빈맥으로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받는 18명의 환자에서 절제술 전 PHP과 PSP을 시행하였다. 실방전도 시간차는 PHP 중 히스속 조율과 심실조율 시의 차이(VAID-PHP), PHP중 심실조율과 PSP중 심실조율 시간의 차이(VAID-PSP)로 정의하였다.
결과: 1. 총 22명(후중격 부회로 8명, 방실결절회귀 빈맥 14명)의 환자에서 PHP, PSP을 시행하였다. 2. PHP에 의한 VAID (VAID-PHP)는 중격부회로의 존재 시 평균 9±13 msec (-5~30 msec), 부회로가 없을 경우(방실결절 회귀 빈맥환자) 평균 53±15 msec (30~80 msec)로 측정되었고, VAID-PHP가 35msec 이상일 경우 방실부회로의 존재를 배제할 수 있었다. 3. 방실 부회로가 존재할 경우 VAID-PSP는 PSP이 PHP에 비하여 더 짧았으나 방실 결절을 통한 전도 시에는 PHP시 PSP에 비하여 더 짧게 기록되었다. 따라서 VAID-PHP가 35msec미만일 경우 PHP이 PSP보다 길면 방실부회로의 존재를 배제할 수 있었다.
결론: 후중격 부회로의 도자절제술 시 전,후 중격조율을 통한 실방 전도간격의 비교는 부회로의 소실 판정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