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안덕, 김원, 조상철, 강원유, 조용찬, 기영화, 이봉규, 김한균, 김완 |
배경: 최근 개발된 상완동맥과 후경골동맥 사이의 상완-발목 맥파속도 (brachial-ankle PWV ; baPWV)는 쉽게 측정이 가능하고, 신뢰도, 재현성 등이 높으며, 관동맥질환의 발생을 비교적 잘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인에서 동맥경직도의 진행 정도를 구분하는 상완-발목 맥파속도의 임계치에 대해서는 현재 분명한 기준이나 참고치가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령별, 성별에 따른 baPWV의 평균치와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본원 외래를 방문하여 무작위로 baPWV를 측정한 4427명(남: 3589명, 평균 61.8±9.4세, 여:838명, 평균 60.8±11.3세)을 대상으로 하였다. baPWV는 자동 파형분석기 (VP-2000, Colin Co. Komaki, Japan) 으로 측정하였다.
결과: 평균 baPWV는 남자 1627±416.8 cm/sec, 여자 1585±344.2 cm/sec 이었고, 남자에서 높았다(p=0.002). 혈압, 신장, ankle-brachial index 등의 측정치도 남자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대상자를 연령별로 분류하여 baPWV를 분석하였을 때 50대 이하에서는 측정치가 남자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나(p<0.005), 60,70대 에서는 남여간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으며, 80대에서는 여자가 오히려 높게 측정되었다(Table). Correlation 검사에서 연령과 baPWV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P<0.001).
결론: 한국인에서 평균 baPWV 수치는 남자 1627±416.8, 여자 1585±344.2 cm/sec 이었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였으며, 60대 이후에는 남여간의 차이가 없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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