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 심장신경성 실신은 모든 연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나 실신 발생 시기와 재발은 개인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과거 환자가 경험한 실신병력과 관련된 변수를 성별에 따라 분석하여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대상 환자 및 방법 : 연구 대상은 1995년 1월부터 2006년 2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2회 이상 실신 병력을 주소로 내원하여 기립경사 검사로 심장신경성 실신으로 진단된 1051명(남자 497명, 여자 55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실신병력조사는 의무기록 상 기재된 병력기록을 후향적으로 시행하였다. 성별에 따른 분석은 wilcoxon rank sum test와 χ2-test를 이용하였다.
결과 : 총 대상 환자의 평균 연령(mean± SD)은 35.9 ± 16.4세(범위 9~86세)이었다. 실신 평균 횟수는 6.2 ± 15.5 (중위수 3, interquartile range [IQR] : 2, 5)이었다. 실신 첫 발생나이는 2~75세로 전 연령층에 걸쳐 있으나 15~19세 구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실신 재발기간은 일 년 미만에서 63년으로 다양하였고, 31.5%가 1년 이내 발생하였다.
전체 환자 중 배변성 실신은 13%, 배뇨성 실신 12.2%에서 관찰되었다. 대상 환자의 성별에 따른 비교 분석에서는 배변성 실신(남자: 9.3% vs 여자: 16.3%, p<0.0008)은 여자에서, 배뇨성 실신(남자: 20% vs 여자 5.2%, p<0.0001)은 남자에서 유의하게 발생 빈도가 높았다.
남녀간 비교에서는 기립경사 검사 당시 평균 연령(남자 35.6±16.9세, 여자 36.3±16.0세), 실신 첫 발생 연령 (남자 28.1±16.5세, 여자 27.5±15.9세)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실신 재발 기간 (남자 6.8 ± 9.2년, 여자 8.2 ± 9.5년, p=0.0025)과. 실신 횟수 (남자 5.0 ± 6.4회, 여자 7.2 ± 20.5회, p=0.0016)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결론 : 본 연구에서 심장신경성 실신은 15-19세 구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특정 상황에서 발생하는 실신, 실신 재발기간, 실신 횟수에서 남녀간 차이를 보였다. 실신 재발은 오랜 기간에 걸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생 동안 지속적인 환자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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