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및 목적 : 심첨부비대심근증(apical hypertrophic cardiomyopathy) 환자들은 관상동맥 조영술상 정상소견을 보이지만 흉통과 같은 심근허혈의 증상을 흔히 갖는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것을 설명하는 기전으로 심근내에 존재하는 미세혈관의 형태학적 이상을 원인으로 제시하는 보고가 많다. 최근 심초음파 영상기술의 발달로 심근내에 침투되어 잇는 미세 관상동맥(penetrating intramyocardial coronary artery, PICA)을 고주파 탐촉자를 이용하여 비교적 손쉽게 관찰할 수 있게 되었으나, 심첨부비대심근증에서 환자의 임상적 특징과 이러한 PICA 혈류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는 적다. 이 연구의 목적은 심첨부비대심근증 환자에서 PICA 혈류가 가지는 임상적 의의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본원에서 심전도와 심초음파검사를 통해 심첨부비대심근증으로 진단된 32명의 환자(평균연령 55±13세, 남자 20명, 여자 12명)를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환자 중 흉통과 운동시 호흡곤란 등 증상이 동반된 군을 1 군(18명, 56%)으로, 무증상인 군을 2군(14명, 44%)으로 나누었다. 경흉부심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첨부의 최대두께를 측정하였으며, 고주파 탐촉자를 이용하여 PICA 혈류를 측정하였다. PICA혈류는 PICA 혈류의 최대두께, 간헐파형도플러를 통해 최대이완기속도(peak diastolic velocity, PDV)와 시간속도적분(time velocity integra, TVI)을 측정하였다. PICA 혈류 측정과 함께 심근조영심초음파(myocardial contrast echocardiography, MCE)를 시행하였다.
결과 : 증상이 동반된 1군에서 심첨부 최대 두께가 유의하게 증가되어 있었으며(26±7 vs 16±5mm, p<0.05) PICA 혈류의 최대 이완기 속도는 1군과 2군에서 각각 149±59cm/sec vs 115±47cm/sec로 증상이 동반된 1군에서 유의하게 증가되어 있었다. MCE로 측정한 β값은 증상이 동반된 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되어 있었다(0.31±0.12 vs 0.48±0.14, p<0.05)
결론 : 본 연구의 결과로 볼 때 심첨부비대심근증 환자에서 경흉부심초음파를 통한 PICA 혈류의 측정이 심첨부비대심근증 환자에서 증상을 동반한 심근허혈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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