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및 목적 : 전신성 홍반성 낭창(SLE)은 전신을 침범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특히 전신 혈관에 이환하여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한다. 최근 다양한 치료법의 개발로 SLE 자체의 치료 경과는 개선되고 있으나,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과 이환율은 점차 증가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SLE 환자에서 심혈관계 합병증과 질병활성도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로서 경동맥 Intima-media thickness(IMT)의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본원에서 전신성 홍반성 낭창(SLE)으로 진단받고 추적관찰 중인 환자 중, 심혈관계 합병증(관상동맥질환, 말초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을 동반한 25명의 여자환자(평균나이 47.6±14세)와 심혈관계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75명의 환자(평균나이 40±18세)를 대상으로 하였다. 모든 환자에서 경동맥 IMT와 함께 SLE의 질병 활동성을 볼 수 있는 혈액검사(ESR, CRP, C3, C4 등)를 시행하였다.
결과 : 경동맥 IMT는 심혈관계 합병증을 동반한 SLE 환자 군에서 심혈관계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군보다 유의하게 증가되어 있었다(0.82±0.22mm vs 0.65±0.15, p<0.05). 혈중 CRP 농도 역시 심혈관계 합병증을 동반한 SLE 환자 군에서 심혈관계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군보다 유의하게 증가되어 있었다(0.69±0.58mg/dL vs 0.35±0.37mg/dL, p<0.05).
결론 : 본 연구의 결과로 볼 때, SLE 환자에서 질병활성도와 심혈관계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로서 경동맥 IMT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향후 이에 대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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