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관상동맥 우회술후 임상 결과는 이식 혈관의 개존성 및 관상동맥 질환의 진행정도와 깊은 연관이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관상동맥 우회술후 장기간 임상결과에 대한 연구가 보고된 바 없다.
방법
1995년 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관상동맥 우회술만을 시행 받은 181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하였는데, 평균 나이는 60.4±8.7세 였고, 남자는 1327명이었다. 이 중 안정형 협심증은 19.4%, 불안정형 협심증이 62.2%였으며, 급성 심근경색 후 수술이 12.6% 였다. 수술은 무펌프 관상동맥우회술이 569예, 체외순환하의 관상동맥 우회술이 1250예였다. 환자들 중 34.4%에서 당뇨가 있었으며, 55.8%에서 고혈압이, 14.3%의 환자에서 수술 이전에 경피적 관상동맥 시술을 시행받았었다. 환자들의 병변은 삼혈관 질환이 70.6%로 가장 많았으며, 좌주 관상동맥 질환이 27.0%를 차지하였다.
결과
수술 후 41명의 환자가 병원에서 사망하였다(사망률=2.3%). 수술 시 문합한 이식편 수는 평균 3.1±0.8개였고, 동맥 이식편은 평균 1.4±0.8개를 사용하였다. 좌측 내흉동맥은 92.1%의 환자에서 사용하였고, 7.7%에서 양측 내흉동맥을 사용하였다. 추적 관찰 기간 중 4명의 환자를 제외한 모든 환자에서 추적이 가능하였는데, 추적 기간 중에 114명의 환자들이 사망하였다. 112명의 환자들에서 협심증이 재발하였는데, 16명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들에서 관상 동맥 조영술이나 CT촬영을 통하여 이식편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이 중 50명의 환자들은 이식편이 모두 막히거나, 이식편 중 일부가 좁아져서 협심증이 재발하였고, 35명의 환자들에서는 관상동맥 질환이 진행되어 협심증이 재발하였으며, 11명의 환자들에서는 관상동맥 질환의 진행과 이식편의 협착이 같이 작용하여 협심증이 재발하였다. 치료로는 77명의 환자들이 약물 치료를 시행 받았고, 34명의 환자들이 경피적 관상동맥 성형술을 시행 받았다. 5년과 9년에서의 생존율은 92.6±0.8%, 88.0±1.4%였고, 5년과 9년에서 협심증이 재발하지 않을 확률은 각각 93.3±0.8%, 80.2±3.3% 였다.
결론
관상동맥 우회술 후 시간이 지나면서 협심증의 재발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약물 치료와 함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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