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관상동정맥루는 관상동맥이 다른 혈관이나 심방, 심실과 단락을 형성하는 비교적 드문 협심증이나 호흡곤란, 심계항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좌내유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후 우회동맥의 협착으로 인해 다른 혈관과의 누관이 형성되는 예는 이전부터 보고되었지만, 선천성 좌내유동맥루는 알려진바 드물다. 저자들은 노작성 호흡곤란과 흉통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에서 관상동맥질환과 동반된 관상동정맥루와 좌내유동맥루을 발견한 1 예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 63세 남자로 1개월 동안의 악화되는 호흡곤란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약 10년 전부터 간헐적인 호흡곤란과 흉통으로 협심증과 심부전에 대한 투약을 받고 있었지만 특이 증상 없이 지냈고 질병에 관한 정확한 검사는 시행된 적이 없었다. 당뇨와 고혈압의 병력 있고 외상의 과거력은 없었다. 당뇨병성 신증로 인해 혈청 크레아티닌이 1.8mg/dl로 높게 측정되었고, 다른 혈액검사상 특이 소견 없었다. 흉부 단순촬영상 심비대(심장가슴비 : 0.65) 소견 보였지만, 폐부종은 보이지 않았다. 심전도는 정상동조율에 심실조기수축이 자주 관찰되었고 불완전 우각차단 외 특이소견 없었다. 심초음파검사상 심실비대, 심실확장이 보였고 좌심실구혈율이 20%정도로 감소되어 있었으며 경도(grade I)의 승모판 폐쇄부전이 관찰되었다. 허혈성 심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관상동맥촬영술상 좌전하행동맥, 좌회행동맥, 우관상동맥에 유의한 협착이 관찰되었고, 관상동정맥루와 좌내유동맥루가 발견되었다. 수술적 치료를 권유하였으나 환자는 더 이상의 검사와 시술을 거부하여 현재 대증적인 약물치료만으로 외래를 통해 경과관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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