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과 방법 : 급성대동맥증후군의 생화학적 지표로써 D-dimer의 임상적 유용성을 연구하기 위해, 2004년 9월부터 2005년 4월까지, 흉통을 주소로 본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내원 당일과 내원 8일째 D-dimer를 측정하였다.
결과 : 205명 환자의 D-dimer가 등록되었는데, 28명은 급성대동맥증후군(급성대동맥박리/급성대동맥벽내혈종 : 15/13), 32명은 폐색전증, 그리고 145명은 급성심근경색증 환자로 진단되었다. 상기 환자군 중 급성대동맥증후군 환자가 가장 높은 D-dimer 값을 보였으며(그림1), 1.92㎍/ml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급성대동맥증후군과 급성심근경색증을 82.1%의 민감도와 93.8%의 특이도로 구별할 수 있었다(AUC =0.93). 급성대동맥증후군의 형태나 대동맥 침범 범위에 따른 D-dimer값 차이는 없었으나(그림2), 급성대동맥벽내혈종에서는 대동맥벽의 두께가 15mm이상인 환자에서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D-dimer값이 의미있게 높았다(25.3±17.0㎍/ml vs. 6.6±6.9 ㎍/ml, p=0.045). 급성대동맥증후군환자의 D-dimer값은 내원 당일보다 내원 8일째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다(11.8±17.4㎍/ml vs. 5.0±4.5㎍/ml, p=0.055). 경과관찰기간(5.4±3.8개월) 중 2명의 환자가 사망하였고, 3명의 환자에서 수술이 시행되었으며, 이들의 내원시 D-dimer값은 임상사건이 없었던 급성대동맥증후군 환자보다 의미 있게 높았다(30.1±25.6㎍/ml vs. 11.7±19.7㎍/ml, p=0.033).
결론 : 내원시 측정한 D-dimer값은 급성대동맥증후군을 진단하는데 유용할 뿐 아니라, 내과적 치료를 받는 급성대동맥증후군 환자의 위험도를 판단하고,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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