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정호¹, 양동헌¹ , 채성철¹, 천병열² , 감신² , 안문영⁴ , 김정국³ , 하승우³ , 김보완³ , 박의현¹ |
배경 및 목적 : 고혈압에서는 산화스트레스 증가로 인하여 다양한 심혈관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Gamma-glutamyltransferase(GGT)는 항산화작용을 나타내면서, 산화스트레스를 반영하는 지표로 이용되고 있으며, 부분적으로 고혈압 발생 및 심혈관 부작용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GGT와 고혈압 사이의 관련성에 대한 국내 임상연구는 부족한 상황으로 이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 대구광역시 고혈압-당뇨병 역학조사 대상자 1,806명 중 1,159명에서 gamma-glutamyltransferase(GGT)를 측정하였고, 공복혈당과 당부하 2시간 후의 혈당이 정상이면서 GGT가 100 U/L 이하로 측정된 86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정상 혈압은 120/80 mmHg 미만, 전기 고혈압은 120/80~139/89 mmHg, 고혈압은 140/90 mmHg 이상이거나 기존에 항고혈압제를 복용 중인 환자로 정의하였다.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혈압과 GGT 사이의 관련성을 연구하였다. 결과 : 정상 혈압군은 254명(29.3%), 전기 고혈압군은 332명(38.3%), 고혈압군은 280명(32.3%)였다. 평균연령은 정상군에서 49.5±10.6세, 전기 고혈압군에서 52.8±9.3세, 고혈압군에서 57.1±8.5세였다(p<0.0001). 각 혈압군에서 키, 체중,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공복 혈당, 당부하 2시간 후 혈당, 총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은 단변량 분석에서 차이를 보였다. GGT는 정상 혈압군에서 16.48±14.65 U/L, 전기 고혈압군에서 20.30±17.40 U/L, 고혈압군에서 23.65±19.38 U/L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01). 수축기 혈압 및 이완기 혈압과 GGT 농도는 약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수축기 혈압: r=0.108 , p=0.001, 이완기 혈압: r=0.137 , p=0.0001).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 허리 둘레, 지질 수치, 간기능 수치, 혈색소, 음주 및 흡연력을 보정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고혈압군에서 GGT가 더 높았다(Odd ratio, 1.016; 95% 신뢰구간, 1.001-1.032; p=0.04). 결론 : 정상 혈당을 가진 대상군에서 혈중 GGT 농도가 높아질수록 고혈압의 빈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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