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심방 세동 환자에서 심장의 이완기 기능을 평가하는 데는 제한 점이 있다. 혈청 BNP는 이완기 충만압의 증가에 비례하여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심방 세동 환자에서 BNP 농도와 심장의 이완기 기능과의 연관성과 BNP 농도에 미치는 인자들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및 대상
2004년 3월부터 2004년 7월까지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에 내원한 심방세동 환자 63명(남자 31명, 여자32명)을 대상하였다. 모든 환자들은 심장초음파 검사, 24시간 holter monitoring을 시행하였고 심장초음파 검사 당일 혈청 BNP 농도를 측정하여 BNP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임상적, 심초음파적 인자들을 평가하였다.
결과
평균 나이는 66.0±11.9세(남자 60.6±11.8, 여자 70.3±10.1)세였다. 심방 세동의 원인으로는 고혈압이 60%로 가장 많았고 특별한 기저 질환이 없는 경우가 19%, 심부전 7.9%, 갑상선 기능 항진증 7.9%, 승모판 협착증 4.8% 순이었다. 혈청 BNP농도는 초기 승모판 혈류 속도(E velocity), 초기 이완기 승모판륜의 최고 속도에 대한 초기 승모판 혈류 속도의 비(E/E’), 좌심방 용적, 우심방 용적, 승모판 폐쇄 부전증의 정도, 삼첨판 폐쇄 부전증의 정도, 심방 세동의 기간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초기 이완기 승모판륜의 최고 속도(E’), 좌심실 구혈율, 폐정맥 혈류의 이완기 혈류에 대한 수축기 혈류의 비(PVs/PVd)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다중 회귀 분석 결과 심방 세동의 유병 기간이 길수록(SB=5.26 p<0.001), 좌심방 용적이 클수록(SB=2.285 p=0.027), 좌심실 구혈율이 낮을수록(SB=-2.183 p=0.035), 좌심실 질량이 클수록(SB=2.095 p=0.042) 혈청 BNP의 농도는 증가하였다.
결론
심방 세동 환자에서 혈청 BNP농도는 심방 세동의 유병 기간, 좌심방 용적, 좌심실 구혈율, 좌심실 질량에 영향을 받는 것을 확인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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