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좌심실 이완 기능은 태아기에 저하되어 있다가, 출생과 동시에 호전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으며 이러한 추론이 근거는 승모판의 Doppler 혈류 형태의 변화이다. 그러나 이러한 추론은 출생에 따라 일어나는 여러 다른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어서 전체적 변화에 의한 해석이 요구되어 왔다.
조사 대상 및 방법: 제왕절개가 예정된 산모의 태아를 검사하고, 출생 후 1일, 3일, 5-7일에 검사하였다. 검사된 parameter는 mitral valve Doppler parameter, propagation velocity, IVRT, 좌심실 tissue Doppler velocity 등이다.
결과: 태아기에는 승모판의 A파가 E파보다 높았다. 출생과 동시에 E파가 현저하게 증가하였으며, A파는 변화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E/A 비는 증가하였다. 심실 중격과 좌심실 벽의 Tissue Doppler velocity는 출생에 따라 커다란 변화는 보여 주지 않았다. IVRT는 태아기에 비해 출생 후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주었다.
토론: 승모판의 E/A 비 변화는 출생에 따른 좌심실 이완 기능 호전을 시사하는 소견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이완 기능 호전에 따르는 심실 중격이나 좌심실 벽의 tissue doppler velocity에 전혀 변화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출생에 따른 심장 Doppler parameter 변화는 심실의 기능, preload 및 afterload의 변화, 호흡과 흉곽내 압력 변화 등 제반 요소를 감안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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