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Low-osmolality 조영제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조영제 신독성(contrast media nephropathy)은 고질소혈증 환자에서 발생하는 급성 신부전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이다. 본 연구는 nitric oxide 공여체로서, 최근 조영제 신독성의 억제효과 유무가 논란이 되고 있는 N-acetylcysteine(NAC)의 효과를 알아보고자, 관동맥 조영술을 시행하는 고질소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NAC의 경구 투여가 조영제 신독성을 억제할 수 있는 지를 전향적으로 평가하였다.
대상 및 방법: 관동맥 조영술을 시행하는 환자 중 혈청 크레아티닌이 1.5 mg/dL 이상인 45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NAC투여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NAC투여군(22명)에서는 관동맥 조영술 시행 전후로 수액공급(0.45% saline 1mL/kg of body weight/hr)과 NAC 600mg을 하루 2회 시술 전후로 총 4회 경구 투여하고, 대조군(23명)에서는 수액공급만을 하여 두 군간의 신기능 악화 빈도 및 그 정도를 비교하였다. 신기능 악화는 관동맥 조영술 시술 후 48시간의 혈청 크레아티닌의 수치가 기저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보다 0.5 mg/dL이상 증가한 경우로 정의하였다.
결과: 환자군의 평균 연령은 NAC 투여군 66.1±9.4세, 대조군 66±12.2세였고 (p=0.50), 혈청 크레아티닌 값은 NAC 투여군은 2.2±0.8 mg/dL, 대조군은 1.9±0.4 mg/dL였으며(p=0.13), 크레아티닌 청소율은 NAC 투여군 28.8±9.1 mL/min, 대조군 35.4±10.0 mL/min로 (p=0.18) 두 군간에 모두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다. 관동맥 조영술 시행 후 48시간의 혈청 크레아티닌 값은 NAC 투여군이 2.3±0.9 mg/dL, 대조군이 2.2±0.7 mg/dL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49). 관동맥 조영술 시행 후 48시간의 혈청 크레아티닌 값이 기저 혈청 크레아티닌 값보다 0.5 mg/dL 이상 증가한 경우는 NAC 투여군에서 4명(18.2%), 대조군에서 9명(39.1%)으로 NAC 투여군에서 조영제 신독성의 억제효과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08). 관동맥 조영술 시행 후 급성 신부전으로 투석이 필요했던 경우는 NAC 투여군에서 1명(4.5%), 대조군에서 2명(8.7%)으로 양군간에 차이가 없었다(p=0.51).
결론: 관동맥 조영술을 시행하는 고질소혈증 환자에서 조영제에 의한 신독성의 예방효과에있어 시술 전후의 수액공급과 함께 예방적인 N-acetylcysteine의 경구 투여는 수액공급의 단독요법과 비교하여 부가적인 예방효과는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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