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요골동맥을 경유한 관동맥조영술과 경피적 관동맥중재술은 시술자의 편리함 등의 이유로 대개 우측 요골동맥을 사용하여 행해지고 있다. 우리는 좌측 요골동맥을 경유하여 관동맥조영술 및 경피적 관동맥중재술을 시행하는 것이 우측 요골동맥을 경유하는 것에 비해 어떠한 장점 및 단점을 가지는지 비교하고자 하였다.
방법: 1998년 5월부터 2003년 7월까지 요골동맥을 경유하여 관동맥조영술과 경피적 관동맥중재술을 시행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좌측 및 우측 요골동맥을 경유한 2군으로 나누어 비교하였다. 요골동맥의 내경은 요골동맥조영술을 시행하여 동맥초의 굵기와 비교하여 구하였고, 양군의 시술시간, 시술성공률을 비교하였다.
결과: 총 818명의 환자가 연구에 포함되었고 좌측요골동맥을 경유한 환자가 509명(62%, 남자 307명(60.3%)), 우측요골동맥을 경유한 환자가 309명(38%, 남자 217명(70.2%))이었다. 좌측과 우측 요골동맥 원위부의 평균내경은 각각 2.46±0.42mm와 2.39±0.36mm로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p>0.05). 좌측과 우측 요골동맥을 경유한 관동맥중재술의 성공률은 각각 97.3%와 89.3%로 좌측 요골동맥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p<0.01). 우측 요골동맥 경유시 관동맥중재술 실패의 원인 중 동맥의 심한 연축(1.8% vs. 0.4%)과 사행(2.4% vs. 0.2%)이 좌측 요골동맥군에서보다 많았다. 그러나 성공적인 관동맥중재술에 소요된 시간은 좌측 요골동맥군(38.9±20.6분)에서보다 우측 요골동맥군(32.6±12.4분)에서 더 짧았다(p=0.001).
결론: 관동맥조영술 및 경피적 관동맥중재술을 시행하는데 있어 그 경유로로서 좌측 요골동맥을 사용하는 것은 우측 요골동맥을 경유하는 것에 비해 시술시간은 다소 연장되나 관동맥중재술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어 그 유용성이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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