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은 115/75 mmHg부터 20/10 mmHg 상승할수록 심혈관질환의 위험율이 두 배씩 증가하므로 JNC-7에서는 혈압이 120-139/80-89 mmHg에 속하는 사람을 prehypertension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prehypertension의 임상적 의미에 대한 연구는 필요한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으로 인해 비후된 좌심실은 상당 기간 심내막의 수축은 잘 유지되지만 midwall 기능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prehypertension 성인에서 좌심실 midwall 기능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지 알아보고 좌,우 총경동맥, 경동맥 분지위치 및 내경동맥 원벽 6부위에서 내막-중막 두께의 변화를 관찰하여 정상 혈압군 및 고혈압 환자군과 비교하여 보았다.
1. 총 239명의 환자를 혈압에 따라 정상 혈압군(n=48), prehypertension군(n=55), stage 1 고혈압(n=66), stage 2 고혈압(n=70) 네 군으로 나누어 관찰한 결과 혈압은 평균 107/69, 130/80, 152/94, 180/104 mmHg 였으며 LV mass index는 각각 평균 97.5, 111.1, 125.3, 145.2 g/M2 이었다.
2. 좌심실의 MWS(midwall shortening)은 정상혈압군에 비해서 prehypertension군이 약 9% 감소해 있으며 stage 1, 2 고혈압군은 각각 16%, 20% 감소하였다(p<0.05).
3. 경동맥 최대 내막-중막 두께는 prehypertension군이 평균 0.96mm로서 정상혈압군의 0.71mm보다 유의하게 두터웠으며(p<0.05), 고혈압군 ( stage 1 평균= 1.12mm, stage 2 평균=1.43mm) 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4. Prehypertension군의 경동맥 6부위 평균 내막-중막 두께는 정상 혈압군에 비해서 약 20% 증가하였다.
5. 경동맥 죽상반의 유병율은 네 군에서 각각 4.2%, 16.4%, 16.7%, 32.9%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 prehypertension군 성인에서 좌심실의 MWS은 정상혈압군보다 떨어져 있으며 경동맥 변화는 정상혈압군과 stage1 고혈압군 사이에서 오히려 stage 1 고혈압군에 가깝게 나타났다. 따라서 prehypertension군도 정기적인 관찰과 다른 위험인자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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