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과 배경: 장골동맥이나 대퇴동맥의 만성완전 폐쇄병변에 경피적 재개통술이 시도되고 있으나 혈관내강을 통한 시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저자 등은 접근을 달리하여 내막하 통로를 통한 시술 법으로 장골동맥의 기시부 완전폐쇄와 대퇴동맥의 완전폐쇄 병변에 대한 적용 가능성과 추적 결과를 알아 보고자하였다.
방법: 파행이나 하지 궤양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신체검사 후 doppler를 이용하여 ABI를 구하였으며 값이 0.9이하인 환자는 angiography를 시행하였다. 만성의 정의는 6개월 이상의 파행, 병변의 석회화나 큰 측부 순환이 발달한 환자로 정의하였고, 혈전내재 병변은 제외하였다. 내막하 시술은 위에서 아래로 시술함이 필수이기 때문에 동맥초는 이 원칙에 의거해 적절한 동맥에 위치 시켰다. Aspirin 300mg과 Cilostazole 200mg을 지속 투여하였다. 내막하 통로 개척 시에는 Heparin 5000IU을 동맥초 삽입시 투여하고 3~4mm의 풍선도자와 0.035"Glide 철선이나 0.018" 철선 조합을 사용하였다. 통로 개척 후 동맥의 최대 직경을 평가하기 위해 Nitroglycerine 200μg을 주입하였다. 필요한 경우 더 큰 풍선으로 추가 확장을 시행하여 잔여 협착이 50% 이하가 되게하고 혈류 장애는 배제시켰다.
결과: 환자는 14명(남 13, 여 1), 평균 나이 64세, 장골동맥 기시부 폐쇄가 6예, 대퇴동맥 폐쇄가 8예였다. Run-off 혈관은 평균 2.4개, 폐쇄 길이는 평균 124mm 이었으며, 위험인자는 당뇨가 5명, 고혈압이 8명, 흡연이 11명, 만성신부전이 1명 그리고 고지혈증이 10명이었다. 시술 성공률은 100% 이었으며 시술에 연관 된 합병증의 발생은 없었다. Fontaine 분류상 IIb 6명, III 4명이었으며 IV 4명이었으며 평균 III~IV이었다. 시술 후 4개월 후 기능 상태는 I~IIa이었다.
결론: 내막하 통로를 경유한 총장골동맥 기시부와 대퇴동맥의 만성 완전 폐쇄 병변에 대한 경피적 확장술은 비교적 안전하며, 시술 성공율도 높았다. 총장골동맥 질환 가운데 2예는 근원 부위가 거의 없거나 긴 병변이었으나 저자 등이 경험한 두 예에서는 성공적인 시술 결과를 보였다. 내막하 통로를 경유한 시술은 장골동맥, 대퇴동맥 혹은 슬와동맥하부의 동맥폐쇄 환자에게 또 다른 치료의 기회를 제공 할 것으로 판단되며 더 많은 환자에 대한 경험이 요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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