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고혈압과 같은 동맥경화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 내피세포 기능의 감소가 있으며, 이때 내피세포 기능은 예후와도 관련이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본 연구는 새로 진단받은 본태성 고혈압 환자의 내피세포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알아보고자 시행하였다. 방법: 본 연구의 대상환자는 JNC-7의 기준에 따라 고혈압이 새로 진단되고, 이전에 어떤 약물 복용도 받지 않은 45명 (평균 연령; 50세, 남자; 28명) 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 환자의 평균 혈압은 148±92mmHg였으며, 당뇨는 1명, 흡연은 8명 (17.8%), 이상 지질혈증은 24명 (53.3%)에서 관찰되었다. 대상 환자의 내피세포 기능은 혈류의존성 상완동맥 확장능 (FMD, %)을 공복 상태에서 어떤 약도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해상도 초음파를 이용하여 측정하였고, FMD측정 최소 2주내의 공복시 혈당, 지질 검사와 혈중 요산치와 혈압, 연령 등을 FMD와 비교 분석하였다. 성적: 대상 환자의 내피세포 기능은 5.96±1.9%였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다 (5.66±1.7% vs. 6.44±2.1%, p=0.186). 흡연이나 이상 지질 혈증에 따른 내피세포 기능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FMD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역시 유의하지는 않았다 (r=-0.163, p=0.285).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맥박, 공복시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모두 FMD와 유의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혈중 요산치는 FMD와 유의한 상관 관계를 보였다 (r=0.454, p=0.005 and r=-0.397, p=0.012). 다변수 분석에서도 FMD의 유의한 영향 인자는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혈중 요산치였다.
결론: 새로이 진단받은 본태성 고혈압 환자의 내피세포 기능의 독립적 영향 인자는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혈중 요산치이다. 본 연구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의 내피세포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확인한 첫 연구이며, 이들 환자에서 혈압 조절 뿐만 아니라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혈중 요산치의 조절 또한 중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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